故손정민 친구에 고소당한 유튜버 "나도 본격 시작한다"(종합)
입력 2021.06.08 16:07
수정 2021.06.08 16:09
정민친구 측, 유튜버 '종이의TV' 가장 먼저 고소
종이의TV "진실찾기 뼈 아팠나보다" 맞대응
종이의TV,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 및 모욕으로 누리꾼들 고소
故손정민씨와 사건 당일 함께 있었던 친구 A씨 측에게 고소당한 유튜버가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며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들 고소하고 나섰다.
8일 유튜버 '종이의TV'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종이의 TV 등에 대한 사이버 모욕 및 정통망법 위반 네티즌 대거 고소'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 및 모욕에 대해서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들 대거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메세지에 대해 악의적으로 음해하는 것들에 대해 계속 내버려 둔다면, 진실 찾기에 어려움울 겪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종이의TV'는 "밤새서 작성한 고소장들을 보던 수사관님께서 보시더니 혐의사실이 너무 명확하고 고소장 내용이 매우 충실하다고 하신다"며 "바로 입건까지 되어서 일부 조사까지 마쳤다"고 전했다.
앞서 '종이의TV'는 지난 7일 친구 A씨 측으로부터 정통망법 위반 및 모욕죄로 고소당한 사실을 알렸다.
이에 대해 '종이의TV'는 "오늘은 종이만 콕 집어 고소한다고 하더라"며 “"확실히 제가 하는 진실 찾기가 가장 뼈아팠나 보다"고 친구 A씨 측을 저격했다.
이어 "오늘 서초경찰서에 오신다고 했는데 제가 오전 내내 그 앞에 있을 때는 안 보이시더니 오후 늦게까지 기사로만?"이라며 "언플 그만하시고 고소할 거면 어서 하시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이미 당신네에 대한 조사 똑바로 하라고 진정서와 7000명의 서명이 들어간 탄원서까지 제출했다"며 "모욕이랑 정보통신망법 위반만 적시되어 있는데 그럼 혹시 제가 했던 말이 다 합리적 의혹이라 판단해주는 건가"라고 덧붙였다.
약 1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종이의TV'는 한강 실종 대학생 사건과 관련해 70여 개의 동영상을 올리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친구 A씨를 향한 수많은 의혹을 제기하며 다수의 CCTV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종이의TV'는 故손정민씨의 추모집회를 열고 기자회견을 주도한 네이버 카페 '반포 한강 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의 대표이기도 하다.
한편 친구 A씨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원앤파트너스는 7일 정보통신망법위반·전기통신사업법위반·모욕 등 혐의로 '종이의TV' 운영자를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원앤파트너스 이은수·김규리 변호사는 고소장 접수 후 '종이의TV'를 가장 먼저 고소하게 된 이유에 대해 "A씨에 대한 신상털기와 명예훼손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허위사실 정도나 파급력을 고려해 고소 순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