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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父 새 CCTV 공개 "친구 A씨 만취? 손 넣고 2단 펜스도 넘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1.05.24 11:39
수정 2021.05.24 23:27

故손정민 부친 손현씨, 사건 당일 촬영된 새 CCTV 공개

"친구 A씨, 술 취한 기운도 없어"

A씨 측 변호인 "만취 입증 증거 많아"

"악의적 루머 법적 대응 검토 중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손정민(22)씨의 부친 손현씨가 새로운 CCTV 영상을 공개하고 나섰다.


ⓒJTBC

손현씨는 23일 JTBC에 실종 당일인 지난 25일 5시 12분쯤 촬영된 CCTV 영상을 공개하며 "만취 입증할 만한 객관적 증거 많다"는 친구 A씨 측의 주장에 반박했다.


그가 공개한 CCTV에는 사건 당일 친구 A씨와 A씨 가족이 한강 공원에 다시 돌아온 모습이 담겨 있다. 차를 세운 위치는 술을 마신 곳과 가까운 곳이며, A씨는 차에서 내린 뒤 펜스를 넘어 한강공원으로 향했다.


손현씨는 "슬리퍼 신은 상태로 펜스 2단을 넘어서 심지어 손도 넣고 간단 말이죠. 블랙아웃은 고사하고 술 취한 기운도 없어 보인다"며 만취상태였다는 A씨의 주장에 의혹을 제기했다.


ⓒJTBC

이어 "우리에게 연락도 안 하고 빨리 찾으러 갔다는데 찾으러 온 게 바로 그 장소로 직진했다"면서 "그 위치를 알려준 거는 친구밖에 없을 거 아니냐. 그런데 그 친구가 술 취해서 기억이 안 난다?"라고 반문했다.


손현씨는 강가 근처에서 찍힌 CCTV 영상 속 A씨와 A씨 아버지에 대해 "거기서만(강비탈) 계속 둘이 왔다갔다 한다. 한 20분 지나서 친구는 약간 이동하기 시작하고 그 뒤에서 부친은 계속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번 훑고 없으면 얘가 갔을 곳을 찾으러 다녀야 한다"고


또한 "(소주) 네 병을 우리 아들이 그리고 청하와 막걸리는 친구가, 똑같이 대작했다 그러면 같이 취할 수가 없다"며 A씨가 덜 취했을 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JTBC

반면 A씨 측 변호사는 "'(A씨가) 만취한 상태였다'는 걸 입증할 객관적 증거는 많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변호인은 새로 공개된 CCTV 영상에 대해 "이것만으로 만취 여부를 단정하기 어렵다"며 "영상이 짧고 단편적인 장면이라서 그것만 가지고 취했느냐 취하지 않았느냐를 말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2일 추가 조사가 있었다. 꽤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고 밝히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변호인은 "도를 넘는 악의적인 루머에는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며 "A씨와 그 가족이 일상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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