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故손정민 친구 A씨 변호사 "만취 입증 객관적 증거 많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1.05.24 05:17
수정 2021.05.24 01:23

친구 A씨, 4번째 참고인 조사받아

A씨 측 변호사 "수사에 적극 협조 중"

"악의적 루머에 법적 대응 검토"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실종됐다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손정민(22)씨와 사건 당일 함께 있었던 친구 A씨가 다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JTBC

A씨 측 변호인은 23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22일 추가 조사가 있었다"며 "꽤 장시간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A씨가) 만취한 상태였다'는 걸 입증할 객관적 증거는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최면조사 역시 소위 필름이 끊길 정도로 만취한 상태여서 기억이 안 돌아온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변호인은 "도를 넘는 악의적인 루머에는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며 "A씨와 그 가족이 일상으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서 A씨는 참고인 조사 3번, 최면조사 2번, 프로파일러 면담 1번을 받았다. A씨의 아버지와 어머니도 각각 2번, 1번 참고인 조사가 진행된 바 있다.


ⓒJTBC


ⓒMBC '실화탐사대'

故손정민 부친, 경찰 수사에 대한 심경 드러내

"기가 막힌 시간에, 기가 막힌 증인 다수 출현"


故손정민씨의 부친 손현씨는 지난 21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경찰 수사를 두고 의구심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러낸 바 있다.


사건 당일 한 남성이 한강에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는 제보자들의 진술이 나온 뒤 그는 "경찰은 거의 정민이를 한강에 모든 옷을 입은 채로 자연스레 걸어 들어간 사람으로 만들어가고 기가 막힌 시간에, 기가 막힌 증인이 다수 출현했다"며 "짜 맞추는 일만 남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초기에 증거는 다 없어지고 제일 중요한 사람은 술 먹고 기억 안 난다고 하는데 수사권이 없는 제게 무슨 방법이 있었을까요?"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제안하고 수사를 요청하지만 눈은 딴 데를 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