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된 뱀술 연 中남성, 살아있던 독사에 물렸다
입력 2021.05.22 05:17
수정 2021.05.21 21:57
담근 지 1년 된 뱀술의 뱀 때문에 한 남성이 목숨을 잃을 뻔 했다.
최근 넷이즈, 자유시보 등 중국 매체는 헤이룽장성에 사는 남성 A씨가 직접 담근 뱀술로 인해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한 사연을 보도했다.
A씨에게는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아들이 있었다. 온갖 방법으로 치료를 해도 아들의 병은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A씨는 살아있는 뱀으로 술을 만들어 마시면 좋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고, 친구에게 소개 받은 사람으로부터 독사 3마리를 얻어 바로 술을 담갔다. 그리고 1년 뒤, 그는 술병을 열었다.
그런데 그 순간 안에 있던 독사들이 튀어 올랐고, 이중 한 마리가 남성을 물어버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도 남성은 바로 병원에 실려가 제 시간에 혈청을 주입하고 상처를 치료해 목숨을 건졌다.
이 같은 사건은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것이 아니다.
지난 2013년 중국에서 한 여성이 독사가 담긴 술 항아리를 열다 손이 물린 사건이 있었다. 관절염을 앓고 있던 이 여성은 뱀술의 효능을 듣고 3개월간 뱀술을 담갔었다.
전문가들은 뱀이 병 속에서 오랫동안 살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병이 제대로 밀봉되지 않아 알코올이 날아간 것 같다"면서 "그 사이로 공기가 유입돼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뱀은 산소나 물이 부족하면 수면상태로 들어가는데, 이 때 먹이 없이도 소량의 공기만 있다면 살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