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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픽] 따듯한 휴식의 색깔, 서지영 작가

데스크 (desk@dailian.co.kr)
입력 2021.05.01 11:12
수정 2021.05.01 11:13

너는 내게로 와서 꽃이 되어보자, 한지에 채색, 42x38(8호), 2016 ⓒ갤러리K 제공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이 일상과 자연의 소중함을 더 깊이 깨닫고 있는 요즘이다. 몸과 마음이 지친 가운데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우리는 좀 더 편안하고 따듯하게 휴식하길 갈망한다.


작가 서지영은 일상에서 친근하게 사용하는 사물들과 자연에서 휴식의 공간, 안식처를 찾아낸다. 작가 자신의 내면에서 재해석해 시각화시킴으로써 ‘상징성’을 지니게 된 사물과 자연이다.

서 작가는 새로운 것에 관한 두려움이 있다. 음식조차 새로운 것을 먹지 않는 편이다. 그리하여 작가는 모두에게 익숙한 곳, 편안한 곳, 경험했던 사물을 그려 넣는다. 친근한 것들을 그려 넣음으로써 보는 사람도 편안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담겨있다. 서 작가가 그려 넣는 사물들은 휴식 또는 다정함과 따뜻한 안정을 가져다주는 것들이고, 하나하나보다는 화면 전체가 조화롭게 배치되도록 마음을 쓴다.


그녀의 정원, 한지에 분채, 70X30(12호), 2012 ⓒ갤러리K 제공

서지영 작가의 작품은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거나 난해한 표현법을 구축하고 있지 않다. 작가의 작품을 보면 ‘참 따뜻하다’라는 느낌을 받는다. 오롯하며 은은한 감성으로 가족이 함께 모여 있는 공간처럼 포근한, 힐링이 되는 듯한 감정을 선사한다. 소박하고 담백한 일상 풍경과 정물들을 이용, 힐링 공간으로 순간이동 하는 듯한 자유 의지의 소망도 담겨있다.

Propose, 한지에 분채, 80x49(25호), 2013 ⓒ갤러리K 제공

“소재에 있어 내가 어떤 대상을 도입하건 내가 그려내는 대상물들은 내 안에서 나의 스타일로 다시 변환, 전형화시켜 나타내고자 한다. 내가 바탕으로 삼는 삶 체계의 혼돈과 갈등의 미묘함을 떨쳐내고, 솔직하고 담백한 이상의 세계를 단순한 질서 속으로 정돈하고자 하는 소망이다. 나만의 감수성에 바탕을 두고 나만의 시각을 통해 창출된 회화적 이미지들이 내가 몸담은 세계를 하나하나 ‘상징성’을 지닌 객관적 사물로서 자유로운 배치와 변형으로서 형상화 시키고자 한다.”


서지영 작가의 소망을 이루어내는 건 결국 우리다. 평소 쉽게 지나쳤던 일상과 자연의 소재들을 작가의 눈을 통해 잠시 멈춰 서서 바라보자, 몸과 마음에 퍼지는 따뜻한 휴식이 느껴질 것이다.

서지영 작가 ⓒ데일리안DB

서지영/ 세종대학교 회화과(한국화 전공) 졸업, 서울사이버대학교(문화예술경영학 전공) 졸업. 국제수묵비엔날레 지역전시 코디네이터, 現 한국현대미술작가연합회 목포지부장. 국제서화대전 여류화가상, 전국 소치미술대전 운영위원장상, 한국화 대전 입특선 3회, 전라남도 미술대전 특선. Hong Kong 1회 하버아트페어, Hong Kong 뱅크아트페어, SOAF(서울COEX), 대구아트페어(대구 BEXCO) 등 전시 다수


글/ 갤러리K 이유진 큐레이터 youjinleeart1@gmail.com

데스크 기자 (des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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