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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영업익 1조3244억 ‘어닝서프라이즈’…전년比 65.5%↑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1.04.28 08:41
수정 2021.04.28 08:42

매출 8조4942억…D램 수요 및 낸드 개선

제품 수율 빠르게 개선…원가 경쟁력 확대

SK하이닉스 2021년 1분기 경영실적 비교표.ⓒ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32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5% 급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은 8조4942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18% 늘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호황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이끌어냈다. 회사는 보통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이지만, PC와 모바일에 적용되는 메모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또 주요 제품의 수율이 빠르게 개선되면서 원가 경쟁력도 높아졌다. 이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각각 7%, 37% 증가했다.


먼저 D램은 모바일, PC, 그래픽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그 결과 전 분기 대비 제품 출하량이 4% 증가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에 들어가는 고용량 제품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전 분기 대비 출하량이 21%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이후 시장에 대해서도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D램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낸드플래시 역시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런 환경에 대응하면서 실적을 높여 가겠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D램은 2분기부터 12기가바이트(GB) 기반의 고용량 MCP(Multi Chip Package, 여러 종류의 칩을 묶어 단일 제품으로 만든 반도체)를 공급한다. 또 D램 주력인 10나노급 3세대(1z) 제품의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극자외선(EUV)을 활용해 올해 안에 4세대(1a) 제품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낸드플래시는 128단 제품의 판매 비중을 높이고, 연내 176단 제품 양산을 시작하겠다고 SK하이닉스 측은 강조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ESG 경영에도 강한 의지를 밝혔다.


노종원 경영지원담당 부사장(CFO)은 “당사는 지난해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 체제 강화,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위원회 참여 등 ESG 경영활동을 지속해 왔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기술을 적극 개발하는 등 RE100(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선언)수준을 높여가면서 반도체 산업이 ESG 모범 사례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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