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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산업 수출 비중 확대…경기회복에 긍정적 요인"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1.04.22 12:00
수정 2021.04.22 08:33

"교역구조 변화에 기업이 성공적으로 대응"

중국 산시성 시안시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공장 신규라인에서 직원이 반도체 설계도가 새겨진 마스크를 살펴보고 있다.ⓒ삼성전자

우리나라의 수출에서 IT산업의 비중이 확대돼 온 흐름이 향후 경기회복 과정에서 긍정적 요인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2일 한국은행 조사국 박재현·이흥후 과장과 안준영·이나윤 조사역은 BOK이슈노트 '산업의존도 요인분해를 통한 우리 경제의 IT산업 의존도 평가'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이후 IT부문을 중심으로 수출과 설비투자가 회복 흐름을 보이면서 국내경기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최근 경기 회복흐름이 반도체 등 특정 산업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소개했다.


부문별로 보면 반도체산업 수출 비중은 2000년대 반도체의 글로벌 교역비중이 하락하면서 축소됐으나, 2010년대 들어서는 반도체 교역이 회복되고 지속적인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경쟁력도 제고되면서 크게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반면 휴대폰·디스플레이 수출비중은 2010년대 들어 중국과의 경쟁이 심화되고 해외생산도 확대되면서 크게 축소됐다.


보고서는 2010년 이후 반도체 부문에 대한 수출 의존도 확대에 대해 우리 기업들이 높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교역구조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산업구조가 코로나19 이후 경기회복 과정에서 글로벌 팬데믹 특성과 맞물려 우리 경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향후 빅블러로 상징되는 뉴노멀 하에서 보다 안정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기술·신산업을 육성하고 산업간 융복합을 극대화해 부문 간 균형성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플랫폼, 전기차, 전기·수소 추진 선박, 자율주행차 등 산업간 융복합을 통해 새롭게 창출되는 시장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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