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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선으로?…'최측근' 이태규 "정권교체 위해서라면"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1.04.19 14:05
수정 2021.04.19 14:06

"정권교체를 위해 지위·역할 연연하지 않는단 입장

현재 야권, 국민의힘·안철수·윤석열 트로이카 체제

현신적 대통합으로 정권교체 이루는 게 가야할 길"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이태규 의원은 19일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안 대표가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안 대표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차기 대선에는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 대표는)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본인이 연출자가 되든 주연이 되든 조연이 되든 백의종군하든 지위와 역할에 연연하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권이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 과정에서 정치적 흥행에 성공했다고 봐야하는데, 야권의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안 대표가 빠진다면 흥행이 별로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대표가 일단 야권 대선 경선에 출마해야 하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의원은 "그렇다고 보는데 안 대표는 굳이 거기에 들어가려고 하는 생각은 없다"며 "안 대표의 최고 관심사는 야권의 혁신적인 대통합,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및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라는 세 덩어리를 어떻게 혁신적으로 대통합을 이룰 것인가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현재 야권은 영남과 보수 60대 이상을 대변하는 국민의힘이라는 큰 덩어리가 있고, 중도실용하고 2·30대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안 대표 그리고 충청권과 법치, 정의 공정을 상징하는 윤 전 총장의 세 덩어리 트로이카 체제"라고 분석했다.


또 "지금 야권이 가야 할 길은 혁신적 대통합으로 정권교체를 이루는 것"이라며 "이 트로키아 체제가 어떻게 연대와 협력을 잘 하느냐에 따라 야권의 경쟁력과 파이가 커질 수 있거나 분열로 갈 수도 있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국민의힘과의 통합 여부에 대해서는 "합당을 추진한다면 당대당 통합"이라며 "흡수통합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이 의원은 국민의당이 야권의 제반 사항을 고려해 국민의힘과의 합당 속도를 늦추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현재 정해진 절차를 착실하게 밟아가는 과정이다. 속도를 조절하거나 이런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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