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질주 멈추지 않겠다는 윤호중 우려…국민적 저항 잊지 말라"
입력 2021.04.19 10:10
수정 2021.04.19 10:11
"일방독주가 국민적 반감 불러왔던 것 잊어선 안돼
민주당, 민심에 성찰한다 한 반성문 잉크도 안 말라
文정권 방향 바꾸겠다는 진정성 보이면 적극 협조"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은 19일 새롭게 선출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그간 민주당이 추진하던 개혁 입법을 멈추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을 두고 "대단히 우려스럽다"며 "민주당의 일방독주가 국민적 저항을 불러왔었다는 걸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주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 원내대표가 여전히 개혁의 바퀴를 멈춰선 안 된다고 말하고 있어 대단히 우려스럽지 않을 수 없다"며 "독선과 전횡으로 치달은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의 일방독주가 국민적 반감과 저항을 불러왔다 것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민주당이 민심 앞에 고개 숙이고 성찰하겠다 한 반성문에 잉크도 채 마르지 않았다"며 "문 정권과 민주당은 속도 뿐만 아니라 방향도 획기적으로 바꿔야 한다. 문 정권이 민심을 헤아려 그 속도와 방향을 지금과 다르게 바꿔간다는 진정성을 보여준다면 국민의힘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김부겸 전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는 "김 후보자가 낮은 자세로 국정을 쇄신하고 성찰할 것은 성찰하며 혁신할 것은 혁신하겠다고 말씀하셨는데 꼭 그렇게 지켜주시기를 바란다"며 "야당의 협조를 구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겠다고 한 말씀도 말로만 거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 "이제까지 문 정권 그 누구도 협치와 포용을 이야기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며 "문제는 말이 아니라 실천이라는 점을 김 후보자도 깊이 새겨주길 바란다. 협치하고 포용하겠다는 김부겸 후보자와 질주를 멈추지 않겠다는 윤호중 원내대표 간 당정간 불협화음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4·19 혁명 61주년을 맞아 주 권한대행은 "1960년 4월 혁명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과 1987년 6월 항쟁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민주화 역사에 큰 이정표로 자리잡고 있다"며 "4월혁명의 정신은 중요한 헌법가치로 계승되고 있으며 국민의힘 또한 4·19 민주이념을 올바로 계승하여 갈등과 분열을 넘어 국민 통합을 위해 노력하고, 민주화운동의 정신 이어간다고 당 정강정책에 명백히 천명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주 권한대행은 "앞으로도 국민의힘은 진영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이념의 토대를 확장해 국민 통합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해 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