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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대중문화 이슈] ‘박초롱 학폭 의혹’ ‘함소원 조작 인정’ ‘박수홍 친형 고소’ 등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1.04.10 13:13
수정 2021.04.10 13:13

'달뜨강' 한자 고증 실수 인정

김정현, 서지혜와 열애설부터 소속사 분쟁까지

윤여정, 미국 배우조합상 여우주연상 수상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드립니다.


ⓒTV조선

◆함소원, ‘아내의 맛’ 조작 인정…프로그램은 폐지


함소원이 SNS를 통해 TV조선 ‘아내의 맛’ 출연 과정에서 불거진 조작 의혹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그는 “모두 사실이다. 세세하게 개인적인 부분들을 다 이야기하지 못했다. 잘못했다. 과장된 연출 하에 촬영했다”라며 “친정과도 같은 ‘아내의 맛’에 누가 되고 싶지 않았기에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고 그럼에도 오늘과 같은 결과에 이른 것에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하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아내의 맛’ 제작진 역시 “출연자 재산이나 기타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프라이버시 문제로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기에는 여러 한계가 있었다”면서 “그럼에도 함소원씨와 관련된 일부 에피소드에 과장된 연출이 있었음을 뒤늦게 파악하게 됐다. 방송 프로그램의 가장 큰 덕목인 신뢰를 훼손한 점에 전적으로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와 함께 13일을 끝으로 시즌 종료를 결정했습니다.


ⓒMBN

◆박수홍, 결국 친형 고소…“5년간 50억 횡령”


방송인 박수홍이 갈등을 빚고 있는 친형 부부를 상대로 특정경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지난 5일 접수했습니다. 박수홍의 친형 측은 횡령 사실을 부인하면서 박수홍에 적극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아 법정 싸움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가운데 친형 부부가 횡령한 금액이 5년간 50억원이 넘는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인 노종언 법무법인 에스 변호사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변호사는 박수홍이 공동 대표로 있는 라엘에서의 횡령 금액의 일부만 환산한 것으로 시기를 30년으로 넓히면 액수는 더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이 변호사에 따르면 박수홍의 연간 수입은 수십억원에 달하지만, 실제 정산을 받은 돈은 1억~2억5000만원에 불과했다고도 말했습니다.


ⓒ플레이엠 엔터테인먼트

◆박초롱, 학폭 의혹에 미성년자 시절 음주 논란까지 ‘시끌’


에이핑크 박초롱이 학교폭력(학폭) 논란에 이어 미성년자 시절 음주를 일삼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박초롱은 미성년자 시절 음주를 했다는 폭로자 김씨의 주장에 대해 인정하면서도, 학폭 가해는 사실이 아니라고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이에 따라 소속사는 지난 1일 법무법인 원일을 통해 A씨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죄와 강요미수죄로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박초롱이 학폭 사실을 인정한 듯한 내용이 담긴 녹취가 공개된 것에 대해 소속사는 “김씨(폭로자)가 한 달이 넘는 시간동안 협박해왔던 내용대로, 과거 사진을 공개하고 녹취의 일부만 발췌해 이용하는 등 박초롱의 ‘폭행 여부’를 밝히려는 사안의 본질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면서 “소속사에서도 1차, 2차 녹취록을 가지고 있다. 모든 녹취록과 증거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맞섰습니다.


ⓒ소리바다

◆“직원들 생존권 위협”…소리바다 오재명 회장, 횡령 혐의 피소


음원 스트리밍 업체 소리바다가 경영권 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소리바다 오재명 회장이 자회사 직원들로부터 횡령 혐의로 고소됐습니다. 자회사 티브이데일리, 스포츠투데이 기자 일동은 5일 오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소장에 따르면 오 회장은 지난 2017년과 2018년, 수차례에 걸쳐 티브이데일리와 스포츠투데이의 자금 수억 원을 소리바다 다른 계열사와 제3의 회사 등에 지급하라고 지시했고, 실제 양사의 자금이 오 회장의 의도대로 집행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개인적으로 쓸 고급 캐딜락 승용차를 티브이데일리 명의로 리스하고, 차량의 리스보증금, 리스 요금 등을 티브이데일리가 대납토록 했습니다. 실제 티브이데일리는 억대에 달하는 오 회장의 개인 차량에 회사 자금을 대납한 셈입니다.


이에 고소인들은 “현재 자회사 직원들은 심각한 생존권 위협을 받고 있다. 오 회장 측에 수차례 상환요구 내용증명을 보냈으나 해결의 의지를 전혀 보이고 있지 않아 부득이 고소를 결정하게 됐다”며 자금이 쓰인 용처를 명확히 밝혀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KBS

◆‘달뜨강’ 이번엔 한자 고증 실수, 다시보기 서비스 수정


배우 지수의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면서 주연 배우 하차, 그리고 하차 과정에서 발생한 피해 보상을 둔 제작사와 지수 소속사 키이스트의 갈등이 해결되기도 전에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이번엔 한자 고증 실수입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달뜨강’ 14회에서는 고건(이지훈 분)이 해모용(최유화 분)이 남긴 편지를 읽는 장면에서 간체자가 등장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 드라마 배경은 물론, 시기적으로도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왔고 제작진은 “한자 간체자가 쓰인 것은 고증상 잘못”이라며 “재방송부터는 해당 부분을 재편집하고, 다시보기 서비스에서도 수정하겠다”라고 사과했습니다.


ⓒ데일리안DB

◆김정현, 서지혜와 열애설…소속사 분쟁 이슈로 이어져


배우 김정현이 ‘사랑의 불시착’에서 인연을 맺은 서지혜와 열애설에 휩싸였고, 서지혜의 소속사 문화창고가 이를 부인하는 과정에서 소속사 오앤 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분쟁까지 수면 위로 드러났습니다. 문화창고는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며 “김정현이 최근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마무리하고 이를 친한 서지혜와 논의하는 과정에서 관계에 대해 오해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현 소속사인 오앤 엔터테인먼트는 문화창고가 김정현을 전속계약 분쟁이 만료되지 않은 시점에 접촉했다는 일명 ‘템퍼린 위반’ 의혹을 제기한 겁니다. 이에 현 소속사는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에 분쟁 조정을 신청했습니다.


현재 김정현은 전속계약 기간이 만료됐다고 주장하고 있고, 오앤 엔터테인먼트는 개인적인 사유로 활동하지 못한 기간을 포함해 만료 기간이 11개월 남았다는 입장입니다. 소속사와 김정현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분쟁 조정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윤여정,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주연상...아카데미상까지 갈까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이 4일(현지시간) 미국배우조합상(SAG)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지난해 이 시상식에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출연진 전체가 아시아 영화로는 처음으로 영화 부문 앙상블상을 받은 바 있지만, 배우 개인에게 주어지는 상을 받은 것은 윤여정이 처음입니다.


특히 미국배우조합이 주최하는 이 상의 수상자들은 할리우드에서 최고의 영예인 아카데미상까지 거머쥐는 경우가 많아 ‘미리 보는 오스카’로도 평가됩니다. 이에 따라 이달 25일 여리는 제93회 아카데미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윤여정이 아카데미상까지 수상할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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