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국민의힘 "전세 14.5% 올린 김영춘, 김상조·박주민과 뭐가 다른가"
입력 2021.04.02 14:51
수정 2021.04.02 15:11
"김상조, 경질됐고…박주민, 박영선 캠프서 물러나
이제는 김영춘이 부산시장 후보에서 물러날 차례"
국민의힘 부산시장 선거대책위원회는 2일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해 4·15 총선 직전 본인 소유 서울 광진구 광장동 아파트 전세 보증금을 14.5% 인상하는 계약을 맺은 것을 두고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 박주민 민주당 의원이 사전 내부정보를 이용해 이익을 취득한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김 후보는 본인 명의로 소유 중인 광장동 아파트(84.96㎡)는 전세를 주고, 부산 부산진구 연지동 아파트(121.84㎡)에 전세로 살고 있다.
황보승희 선대위 공동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는 광장동 아파트와 관련해 지난해 3월 6일 현 세입자와 신규 계약을 하면서 기존 전세금(5억5000만원)에서 14.5% 올린 6억300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며 "새로운 세입자와의 계약인 만큼 계약 갱신 시 5% 이상 전세금을 올릴 수 없도록 한 임대차 3법 위반은 아니지만, 당시는 새로운 세입자에 대해서도 '전세금 인상률을 5%를 넘지 못한다'는 민주당의 총선 공약을 집중 논의하던 시기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선 선거운동에 참여하고 있던 김 후보가 이런 내용을 모를 리가 없는데도 새로운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14.5%나 인상해 계약했다"며 "14.1%를 올린 김상조 전 정책실장은 경질됐고, 9% 올린 박주민 의원은 박영선 캠프에서 물러났다. 이제 김 후보가 (부산시장 후보직에서) 물러날 차례"라고 날을 세웠다.
한편 김 후보는 지난해 4·15 총선 때 부산진구갑 지역에 출마해 당시 서병수 미래통합당 후보와 맞붙었으나, 고배를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