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봄 성수기 탐방객 방역·안전관리 대책기간 운영

내달 1일부터 5월 16일까지 21개 국립공원 대상 집중 점검

2020년 국립공원 탐방객 수(2029년 비교)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봄철 탐방객 증가에대비한 ‘봄 성수기 탐방객 방역·안전관리 대책기간’을 다음달 1일부터 5월 16일까지 운영한다.

지난해 한 해 동안 21개 국립공원(한라산 제외)탐방객 수는 3527만명으로전년에 비해 18% 감소했다. 하지만 도심권 3개 국립공원(북한산, 계룡산,치악산) 탐방객 수는 967만명으로 오히려 평균 15% 이상 늘어났다.

올해 2월 탐방객 수는 전년에 비해 19% 늘어난 229만명이다. 탐방객이증가한 만큼 봄철 국립공원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과 안전사고 및 쓰레기 적체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국립공원공단은 봄 성수기 방역·안전관리 대책기간을 운영해21개 국립공원을 대상으로 사전 방역·안전점검(4월 1~14일)및 탐방객 의식제고를 위한 홍보활동(4월 15~5월 16일)을 벌인다.

사전 방역·안전점검 기간에는 국립공원 내 재난취약지역 및 야영장 등을 대상으로세밀한 점검이 이뤄진다. 또 재난취약지역(안전사고 다발지역) 849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며,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화장실, 쉼터) 및 주요 정상 58곳에 대한 방역관리(소독·환기 등)를 점검한다.

야영장 화재, 가스 중독사고 예방을 위해 42곳 야영장에 대해 안전점검을 하고 구급함(약품 등) 535개 및 구조장비 1만4982점도 일제 점검에 나선다.

탐방객 대상 의식제고 홍보활동은 국립공원 내 안전사고 사전예방 안내를 비롯해 탐방객 환경정화 의식을 높이는 활동이다. 안전사고 사전예방을 위해 국립공원 주요 탐방로에 봄철 유의사항(안전산행 요령, 심장돌연사 및 산불 예방)을 적은 게시판을 게재하고유의사항 실천 서명 운동(캠페인)을 진행한다.

아울러 총 200여명 자원봉사자와 지역주민이 참여해 저지대를 탐방(트레킹)할 때 쓰레기를 함께 줍는 환경정화 활동이 펼쳐진다. 환경정화 활동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4인 이내 소규모 그룹으로진행된다.

국립공원공단은 공원 내 쓰레기를 수거한 후 사무소나 탐방안내소에 인증하면 포인트를 제공하는 그린포인트 제도도 홍보할 예정이다. 그린포인트 제도는 탐방객이 쓰레기를 되가져가는 경우 그 무게에 따라 포인트를 제공하고 포인트로 시설이용, 상품교환 혜택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코로나 19 상황에서 봄철 국립공원 탐방객 증가로 각종 안전사고 및 공원 내 쓰레기 발생 증가가 우려된다”며“코로나 19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대형주차장 이용자제와 국립공원의 쾌적한 환경을 위한 자발적 쓰레기수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