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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신분증 위조" 지수 추가폭로 봇물...소속사 "직접 제보 받겠다"(종합)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1.03.03 11:45 수정 2021.03.03 13:46

배우 지수(김지수)가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된데 이어 성폭행 의혹까지 제기됐다. 지수의 소속사인 키이스트는 3일 "직접 제보를 받아 사실 여부를 확인하겠다"며 진화에 나섰다.


ⓒ지수 인스타그램
배우 지수 학교 폭력 의혹 불거져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배우 지수는 학교폭력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의 서라벌중학교를 나온 '김지수(배우 지수)'와 동문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작성자 A씨는 "김지수는 지금 착한 척 그 특유의 웃음을 지으며 티비에 나오고 있으나, 그는 학폭 가해자, 폭력배, 양아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지수는 또래보다 큰 덩치로2007년 중학교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일진으로 군림하여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그는 "김지수와 그 일진들에게 시비를 건다는 것은 있을 수 없었다. 김지수 일진 무리 중 한 명이 조금이라도 기분 나쁜 일을 당하면 모두가 찾아와 일방적으로 구타를 했다"며 "담배는 기본이고 상대를 조직적으로 구타했고 모욕했고 철저하게 짓밟아 놓았다"고 말했다.


또한 "(지수 무리들은) 급식에 먹기 싫은 음식이나 깍두기, 방울토마토가 나오면 숟가락을 튕기거나 입 안에 넣은 채 대포처럼 근처 학생들에게 투척했다. 그 음식물을 옷이나 얼굴에 맞은 것을 보며 자기들끼리 낄낄거리던 모습 아직도 생생하다"고 떠올렸다.


A씨는 "지수 무리는 부모님에 대한 패륜적인 발언도 일삼았고 구기 대회 등을 통해서도 치밀하게 괴롭혔다"며 "우연찮게 접하는 김지수의 인터뷰나 기사를 보면 헛웃음부터 나옵니다. 저 정도면 진짜 자기 과거를 망각한 기억상실증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A씨는 "내가 바라는 건 보상도 아니고 사과도 아니다. 이미 모든 걸 겪었고 돌이킬 수 없는 일에 사과 따윈 필요 없고 진심이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하고 싶은 게 연기라면 해라. 다만 그 이름 앞에 '학교폭력가해자'라는 타이틀은 평생 가슴에 품은 채 살라"고 강조했다.



ⓒ네이트판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후 또 다른 폭로 이어져


이후 지수과 관련된 의혹들이 추가로 쏟아져 나왔다.


한 누리꾼은 댓글에 지수가 성관계 영상을 찍어 일진 무리와 공유했으며 동성을 상대로 성폭행을 했다는 주장을 했다. 해당 누리꾼은 "(지수와 그 무리가) '성관계하고 버렸다'는 말을 자랑처럼 귀에 못이 박이도록 하고 다녔다""그 무리에서는 성관계 대상이었던 여자에 대해 '이제 나도 소개시켜 달라'와 같은 희롱 섞인 말도 했다"고 적었다.


또 다른 댓글에는 "온갖 더럽고 추악한 짓을 다했다""이성 관계도 엄청 더러웠다. 화장실에서 중학생 여자애와 성관계한 걸 찍어 자기들끼리 돌려보며 히히덕댔다"고 말했다. "남자애들한테 자X까지 시켰다" "남자를 성폭행하기도 했다"는 충격적인 폭로도 이어졌다.


추가로 다른 누리꾼은 "처음 데뷔해서 TV에 나오는 걸 봤을 때 절대 오래 못 간다고 생각했는데, 내 안일한 생각이었다. 법적으로 책임질 게 있다면, 작성자를 비롯해 다른 피해자들과 연대해 지겠다. 만약 소속사를 통해 혹은 본인 입으로 ‘사실무근’이라는 소리가 들려온다면 그때는 더 많은 증거로 연대하겠다"고 경고했다. 또한 "지수 서라벌 동창"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면서 "성폭행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도 "남자애들한테 자X 시키고, 그 사람 얼굴에다 XX까지 했던 미친X입니다"라며 "나중에 법적대응 가게된다면, 그 친구랑 통화하면서 녹음한 자료도 있다"라는 내용의 댓글도 있는 상황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또 다른 누리꾼은 "2010년 홍대 클럽 죽돌이처럼 매주 목금토 발이 닳도록 드나들었던 김지수"라며 "공식 클럽에서 포토그래퍼한테 찍힌 사진만 오조오억개. 자기가 먼저 '번따'하고, 저 그때 자취 중이었는데 집에 놀러 와도 되냐고 엄청 플러팅했던 기억. 그런데 알고 보니 여자친구 있더라구요?"라며 떠올렸다.


문제는 1993년생인 지수는 2010년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인 미성년자였다는 것. 신분증을 위조해 클럽을 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황이다.


현재 지수는 방송 중인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출연하고 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 댓글창은 모두 닫은 상태다.


지수 소속사 키이스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키이스트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소속 배우 지수에 대하여 작성된 게시글과 관련 내용에 대한 당사의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당사는 본 사안을 중대히 인지하고 사실 확인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우선, 지목된 시점으로부터 시간이 상당히 흘렀기에 사실 여부 및 관계를 파악하는데 시간이 필요함에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먼저 해당 사안에 대하여 안내 드리는 이메일 rpt@keyeast.co.kr로 제보를 받고 왜곡 없이 사실 그대로 취합하겠습니다. 또한 게시자 및 사안을 제기한 분들이 허락하신다면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자 합니다.


사실 관계 파악과 더불어 배우 당사자 및 당사는 해당 사안의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다만 이와는 별개로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내용 중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부분을 지속적으로 생성 및 게시하는 유포 글은 자제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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