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하은별 말투 표정 그대로" 최예빈 학폭 가해자 논란(종합)
입력 2021.03.01 17:35
수정 2021.03.01 17:37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 하은별 역을 맡은 배우 최예빈이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1일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펜트하우스 하은별(최예빈) 학교폭력 피해자입니다'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친구네 집에서 밥 먹으면서 티비 보는데 요즘 유행한다는 드라마에서 최예빈이 나왔다"며 "중학교 때 얼굴이랑 조금 다르고 어두운 장면이 있어서 긴가 민가 했다. 그런데 극 중 상대한테 화내는 모습 보니까 나한테 하던 모습이랑 똑같아서 최예빈인 걸 알았다"고 밝혔다.
A씨는 "중학교 1학년 시작하는 날 (최예빈이)전학와서 나보고 성격 좋아보인다면서 친구하자고 했다"며 "노스페이스 800 남색 패딩 입고 다가왔을 때까지만 해도 착하고 순진한 친구라고 생각했다. 그 동네에 최예빈보다 조금 더 일찍 와서 살고 있어서 친구가 있던 나는 최예빈에게 친한 친구들도 다 소개시켜줬다. 그런데 최예빈은 내 제일 친한 친구랑 같이 합심해서 나를 왕따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직도 날 괴롭힌 이유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다"며 "최대한 피해 다니고 복도로 안나갔는데 복도에 있는 정수기로 물 뜨러 걸어가는 내 귀에다가 '죽어라' '학교 왜 나오냐'고 욕했다. 그래서 나는 이어폰 끼고 헤드셋 끼고 다녔는데 기억은 할까. 최예빈 무리 중에서 제일 날 상처받게 한 건 내가 제일 친했던 친구였는데, 제일 괴롭히고 힘들게 했던 건 최예빈이었다"고 떠올렸다.
A씨는 "최예빈 무리가 일진이고 애들 삥뜯고 때리고 그런 애들은 아니었어도 학교에서 제일 영향력 있는 무리였다"며 "그렇게 중학교 내내 괴롭혀놓고 중3 때 나한테 문자로 사과했다. 그것도 최예빈이 원해서도 아니고 남 때문에 억지로"라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중학교 때 이야기라 시간이 흘러 내가 널 잊고 산다고 생각했는데, 너 나한테 하던 그 표정 그 말투 비꼬는 표정 똑같이 영상으로 보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고 힘든데, 어렸을 때 니가 날 힘들게 했다는 이유로 지금의 니가 나 때문에 힘들어 할 거 같아서 글 쓸까 많이 고민했어"라고 토로했다.
추가로 A씨는 "그리고 중학교 때 너한테 내가 괴롭힘 당했다는 사실 알고 도와주고 싶다는 친구, 나랑 같은 시기에 괴롭힘 당했다는 친구, 초등학교 때 일 안다는 친구들 있었는데. 그건 내 이야기 아니니까 아예 안 썼어"라고 밝히면서 "또 내가 너무 자세하게 안 쓴 거 같기도 해. 니가 사과만 한다면 어렸을 때의 실수로 생각하고 삭제할 생각도 있어. 적어도 사과하고 니 인생 알아서 잘 살았음 좋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씨는 졸업앨범, 성적증명서와 함께 학폭 피해를 당했던 친구와의 카톡 캡처를 증거로 올렸다.
한편 최예빈은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천서진(김소연 역)의 딸, 하은별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