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 싱가포르 법인 본격 가동
입력 2021.03.02 09:21
수정 2021.03.02 09:21
증자 및 기존 헤지펀드 외 대체투자펀드 라인업 확대 추진 등 역량 강화
KB자산운용이 첫 해외 법인인 싱가포르에 본격적 투자를 시작한다.
그동안 KB자산운용 싱가포르 법인은 아시아 주요 지역(한국,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및 ASEAN)에 투자하는 롱숏펀드인 ‘맹그로브(Mangrove) 펀드’를 약 USD58mn(약 650억원) 규모로 운용해 왔다. 펀더멘탈에 집중한 운용전략으로 변동성이 컸던 시장 상황에도 최근 1년간 9.04%의 수익을 냈다.
지난 2017년 10월 자본금 USD3mn(약 32억원)으로 출발해 최근 USD4.4mn(약 50억원) 규모의 증자를 마쳐 총 자본금은 USD7.4mn(82억원)이 됐다.
3년간 운용된 ‘맹그로브 펀드’의 운용성과를 기반으로 활용해 국내 고객 대상 중위험 중수익 신상품을 출시하고, 추후 아시아 롱숏펀드의 리서치 및 운용노하우를 토대로 싱가포르 현지 펀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KB자산운용의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는 KB금융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Two-Track 전략(선진시장과 동남아시장 동시 공략)과도 일맥상통한다. KB자산운용은 최근 해외 사업과 법인 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 글로벌비지니스팀을 글로벌전략실로 확대했다.
이현승 KB자산운용 사장은 “부동산, 인프라, 사모대출 및 사모펀드 등 대체투자부문 역량과 접목시켜 아시아 시장에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이라며 ”지난 수년간 경험을 쌓은 만큼 타 운용사와는 차별된 전략으로 주식, 채권 뿐 아니라 대체투자를 확대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자산운용 싱가폴 법인은 현지 사업 확대 계획 등을 감안해 현재 AUM 규모가 SGD250mn(약 2000억원)로 제한된 라이선스(rFMC)에서 AUM 규모 제한이 없는 라이선스(AILFMC)로 변경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