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지난해 순익 1조7359억…전년比 2.5%↓

NH농협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73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NH농협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의 실적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조7359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대해 농협금융은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와 투자자산의 잠재적 부실 위험에 대한 불확실성 최소화를 위해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협법에 의해 농업·농촌을 위해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4281억원을 감안한 당기순이익은 2조353억원으로 2조원을 넘겼다고 전했다.

그룹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7조986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자마진은 1.65%로 0.7%포인트 하락했지만, 대출 성장 및 저원가성 예금의 증가로 이자이익은 2.0%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비대면거래 확대 및 증권위탁중개수수료 순증에 힘입어 39.7% 늘어난 1조6265억원을 기록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의 경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8%,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40.39%를 기록하며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483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2% 증가했다.

핵심 자회사인 NH농협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3707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4.4% 증가했으나,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으로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2057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은 577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고, 이외에 NH농협생명 612억원, NH농협손해보험 463억원 등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혁신과 내실 기반의 디자인 경영 가속화를 2021년 전략방향으로 설정하고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ESG 경영 강화, 농업금융 역할 강화 등의 핵심 과제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라며 "또 선제적인 리스크관리 및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통한 고객 중심의 신뢰경영을 정착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