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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채 잡고 걸레로 때리고"… 아동학대 보육교사 2명 구속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입력 2021.02.15 20:24
수정 2021.02.15 20:33

장애아동을 포함한 원생 10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 인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교사 2명이 구속됐다. ⓒ연합뉴스

장애아동을 포함한 원생 10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 인천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교사 2명이 구속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 서부경찰서는 15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30대 여성 A씨 등 어린이집 보육교사 2명을 구속했다.


A씨 등 2명은 지난해 11∼12월 인천시 서구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자폐증 진단을 받거나 장애 소견이 있는 5명을 포함한 1∼6세 원생 10명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은 원생들을 학대한 20∼30대 보육교사 6명 전원과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40대 원장을 입건해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 등 2명은 매우 심한 학대를 했고 상습적이라고 판단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이 2개월 치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에서 확인한 A씨 등 2명의 학대 의심 행위는 각각 50∼100차례에 달했다. 다른 보육교사들의 학대 의심 행위도 50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아동의 부모들은 보육교사가 원생의 머리채를 잡고 끌거나 걸레로 얼굴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쿠션을 공중에 한 바퀴 돌려 장애 아동에게 휘두르거나 보육교사들이 교실에서 둘러앉아 고기를 구워 먹는 사이 원생들이 방치된 모습도 CCTV를 통해 확인했다.

이은정 기자 (e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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