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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이 시국에 담뱃값 인상이라니…해도해도 너무해"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1.01.28 09:39
수정 2021.01.28 10:09

"서민들 힘든 지금 이런 걸 발표할 때인가

마음 달랠 곳 없는 국민들에 너무 가혹해

文, 전 정부 담뱃값 인상 죄송하다 안 했나

돈 나갈 걱정 안겨주는 정부, 해도해도 너무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전 의원은 28일 문재인 정부의 담배·소주값 인상 방침 발표에 대해 "이 시국에 인상이라니 해도해도 너무하다"고 비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이 이런 걸 발표할 때인가"라며 "서민들은 코로나19로 먹고 살기 힘들어 죽겠는데 이 와중에 담뱃값과 술값마저 올린다고 하니 참 눈치도 없고 도리도 없는 정부"라고 지적했다.


이어 "안 그래도 장바구니 물가가 천정부지로 솟아 시장을 보러가도 마땅히 살 수 있는게 없다고 하소연들 하신다"며 "이 어렵고 힘든 시국에 마음 달랠 곳도 없는 우리 국민들에게는 너무 가혹한 소식"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건강과 보건은 물론 중요하다. 장기적으로는 가격 인상이 맞을지도 모르는 것"이라며 "그러나 지금이 그것을 논할 때인지는 정말 의문이다. 담뱃값, 술값 인상 소식에 국민들 걱정은 더 커져가기만 한다"고 우려했다.


나 전 의원은 "게다가 문재인 대통령은 6년 전 박근혜 정부 당시 담뱃값을 올린 것을 막지 못해 죄송하다고 하지 않았는가"라며 "담뱃값과 같은 사실상의 간접세는 낮추는 것이 맞다고 말한 장본인이 바로 문 대통령"이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나 전 의원은 "고통에 시달리는 국민들께 희망을 주지는 못할망정, 돈 나갈 걱정을 안겨주는 정부라니 참 해도해도 너무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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