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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한 김연경 “로컬룰, 지금도 이해 못 하겠다”

계양체육관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1.01.26 22:18
수정 2021.01.27 09:01

GS칼텍스와 3세트 경기 도중 심판 판정에 격한 항의

김연경이 경기 도중 판정에 항의하고 있다. ⓒ KOVO

경기 중 판정이 번복되자 화를 참지 못한 김연경(흥국생명)이 흥분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김연경은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 홈경기 3세트 상황서 자신의 공격이 아웃 판정을 받자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9-5로 흥국생명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김연경의 공격이 상대 블로커 터치아웃으로 최초 판정이 나며 득점으로 이어졌는데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김연경의 공격자 터치아웃으로 판정이 나면서 GS칼텍스의 득점이 인정됐다.


그러자 김연경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마지막에 맞지 않았다”며 주심을 향해 항의하더니 급기야 “경고 주세요. (판정이) 이해가 안 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김연경은 경고를 받았다. 김연경은 작전타임 이후에도 부심에게 가 항의표시를 하며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경기 직후 김연경은 조심스러우면서도 확실하게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사실 그렇게 크게 흥분하진 않았다”며 “공격 선수가 터치아웃을 시킨 경우인데 뒤늦게 들은 것은 로컬룰이라 하더라. 몰랐다”고 밝혔다.


이어 “로컬룰 기준에 대해 처음 들었는데 지금도 이해 못하겠다. 국제대회나 다른 리그에서는 그게 분명 공격수의 터치아웃 득점이 맞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어필했다”며 “시합 끝나고 로컬룰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애매한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미희 감독은 이 부분에 대해 “연경이 같은 경우 공격자 반칙이라고는 해 본 적이 없는 상황이다 보니 어필을 한 것이다.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면서 “상대 선수들도 똑같이 적용하면 공정한 건데, 국제대회에서는 일종의 테크닉이라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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