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한미훈련 포함 어떤 문제도 남북군사회담 통해 협의 가능"
입력 2021.01.19 15:46
수정 2021.01.19 15:46
"9.19 합의 사문화 평가는 편향된 시각"
군 당국은 19일 남북 군사합의에 따라 북측과 한미연합훈련 관련 협의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관련 언급에 대한 국방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우리 군은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를 위한 어떠한 문제도 남북군사공동위원회 등 군사회담을 통해 협의해나갈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신년기자회견에서 "한미훈련에 대해서는 필요하면 남북 군사공동위원회를 통해 북한과 협의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부 대변인은 "9·19 군사합의에 '남북 군사당국 간 대규모 군사훈련과 무력증강 문제 등을 남북 군사공동위원회에서 협의'하기로 명시돼 있다"며 "2018년 (9·19) 군사합의 이후 과거에 비해 지상·해상·공중 등 완충구역 내에서 상호 적대행위 중지를 통해 남북 간 접경지역 일대에서의 군사상황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부 대변인은 "9.19 군사합의가 사실상 사문화되었다는 평가는 편향된 시각"이라며 "현실을 왜곡한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그는 북한이 지난해 6월 대북전단 살포를 이유로 일방 차단한 군 통신선과 관련해선 "현재 소통이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