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급파 최영함, 호르무즈 해협 도착…한국 선박 억류 대응
입력 2021.01.05 09:58
수정 2021.01.05 09:59
연합해군사령부 등과 협력해 대응 예정
이란 혁명수비대의 한국 국적 선박 나포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급파된 청해부대 최영함(4천400t급)이 5일 호르무즈해협 해역에 도착했다.
오만의 무스카트항 남쪽 해역에서 작전 수행 중이던 청해부대 33진 최영함은 전날 한국 국적 선박 '한국케미호'가 이란에 나포됐다는 상황을 접수한 직후 호르무즈해협으로 급파됐다.
최영함은 바레인에 있는 연합해군사령부(CMF)를 비롯해 외교부 및 해양수산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상황에 대응할 전망이다.
앞서 외교부 당국자는 주한이란대사관을 통해 "선원 안전을 확인하고 선박 조기 억류 해제를 요청 중"이라고 전했다.
최영함은 특수전(UDT) 장병으로 구성된 검문검색대와 해상작전헬기(LYNX)를 운용하는 항공대 장병 등 3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최영함은 지난 2011년 청해부대 6진으로 첫 파병 임무를 수행할 당시 해적에게 피랍된 삼호쥬얼리호 선원 21명을 전원 구출한 '아덴만 여명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다.
최영함이 이란의 한국 선박 나포에 대응하기 위해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