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규 아파트값 또 꺼내자 누리꾼들 '왜 저래 vs 할 말했네'
입력 2020.12.20 14:46
수정 2020.12.21 00:37
김광규, 연말 시상식에서 "아파트값 잡아달라" 호소
앞서 여러 차례 집 없는 설움 토로해
김광규 수상소감에 누리꾼들 갑론을박
배우 김광규가 연말 시상식에서 "아파트값 좀 잡아달라"며 하소연을 했다.
19일 ’2020 SBS 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 부분에서 우수상을 받은 김광규는 "밤늦게 끝나는 '불타는 청춘'을 시청해준 전국의 시청자들과 해외 동포들에게 감사하다"며 수상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12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와 내 고향 부산에서 이 방송을 보고 계실 어머니와 영광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하더니 갑자기 "힘든 세상. 재석이 형, 아파트 값 좀 잡아줘요"라며 유재석을 언급했다.
김광규의 갑작스러운 언급에 유재석은 마스크를 착용했음에도 불구하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실제로 김광규는 1967년생으로 1972년생인 유재석보다 5살 많으므로 제대로 된 호칭도 아니다.
시상식을 진행하던 신동엽과 이승기는 "유느님(유재석+하느님)이니 뭐든 다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라며 간신히 수습했다.
김광규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아파트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파트의 또 다른 이름? '그때 살걸'"이라며 눈물을 흘리는 이모티콘과 함께 아파트 사진을 게재하며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지난 10월에도 김광규는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집 없는 설움을 호소한 바 있다. 그는 "과거 부동산 사장님이 집을 사라고 했는데 뉴스를 보니 집값이 내려간다고 해서 그 말을 믿고 안사고 기다렸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 집값이 2배가 됐다"며 "생활이 더 빡빡해졌고, 화병이 많이 났다"고 토로했다.
당시 함께 출연했던 육중완은 "내가 그때 사라고 했는데 안 사더라"라며 "나는 같은 단지에 집을 샀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광규는 "육중완은 집을 사서 부자가 됐고, 나는 월세로 재산을 탕진하고 있다"며 자책했다.
이후 또 다시 아파트값을 언급한 김광규의 수상 소감을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시작됐다.
"시상식자리에서 뭐하는 거야" "유재석은 왜 끌어들여" "유재석 이용한 건 잘못한 듯" "기사나는거 노리고 일부러 저러나" "본인이 못산 걸 왜 자꾸 난리야" "육중완 살 때 뭐했냐" "자리 가리면서 말하세요" 등 김광규의 태도를 지적하는 의견이 거세게 나오는 중이다.
반면 "얼마나 힘들면 저럴까" "아파트 없는 설움 공감 한다" "국민 대다수를 대변한 것 아닐까" "김광규 용기있다" "김광규가 틀린말 한건 아니지" 라며 그의 발언을 옹호하는 이들도 만만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