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노조와 대화 나선다…간담회 진행
입력 2020.12.09 14:59
수정 2020.12.09 14:59
아시아나 인수결정 이후 첫 만남…구조조정 없다는 점 강조할 듯
우기홍 대한항공사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발표 이후 처음으로 노조와 만난다. 우 사장이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다고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던 만큼 어떤 논의가 오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우 사장은 이날 오후 대한항공노조와 대한항공조종사노조와 각각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노조로 구성된 공동대책위원회가 정부, 산은이 함께 모여 회의를 열자고 요구하는 가운데 대한항공은 사내 노조와 대화를 먼저 하기로 했다.
그 동안 대한항공 조종사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지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 아시아나항공 노조 등 양사 4개 노조로 구성된 공동대책위는 대한항공 인수를 줄곧 반대해 왔다.
반면 대한항공 조종사를 제외한 직원 약 1만2000명이 소속된 대한항공노조는 인수 찬성 의사를 밝히면서 노노갈등이 불거졌다.
우 사장은 이날 간담회에서도 구조조정은 없다는 뜻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2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우 사장은 “대한항공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다. 노조와는 지금 대화중이다. 아시아나항공 노조에 대해서는 아시아나항공 경영진과 산업은행과 협의해서 어떻게 소통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