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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편은 괜찮다?"…이용구, 2주택+원전 의혹 핵심 백운규 변호인 '논란'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0.12.03 09:47
수정 2020.12.03 10:07

강남 아파트 2채 보유 다주택자 논란도

한채는 매각하겠다는 의사 밝혀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신임 법무부 차관에 이용구 변호사를 내정 했다.ⓒ청와대

이용구 법무부 차관 내정자가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경제성 조작 의혹으로 고발된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변호를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3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이 차관은 작년 9월 감사원이 월성 원전 감사에 착수한 이후 선임계를 정식 제출했고, 최근 검찰 조사 단계까지 백 전 장관의 변호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관은 지난달 초 대전지검이 백 전 장관 자택을 압수 수색할 때 현장에 있었고, 백 전 장관 휴대전화 등에 대한 검찰의 디지털 포렌식(복구)에도 참관했다고 한다.


백 전 장관은 2018년 4월 월성 1호기를 2년 반 더 가동하겠다는 보고서를 쓴 원전 과장에게 "너 죽을래?"라고 말하며 '가동 중단' 보고서를 다시 쓰게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향후 이 차관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해임 여부를 결정하게 될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게 되고, 대전지검의 월성 사건 수사의 주요 상황도 보고받게 된다.


이를 놓고 검찰 내부에선 "원전 수사를 저지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원전 수사 핵심 피의자 변호인을 총장을 지휘·감독하는 법무부 차관으로 임명하는 것은 이해충돌 문제에 해당된다는 지적이다.


한편 이 차관 내정자는 서울 강남에 아파트 두 채를 소유한 '다주택자'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 차관 내정자는 서울 서초구에 11억6000만원, 강남구에 8억400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 차관 내정자는 주택 1채를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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