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법무 차관에 이용구 …윤석열 징계위 예정대로 진행될 듯

고기영 사의에 따른 인사…징계위 강행 의지로 읽혀

이용구 신임 법무부 차관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신임 법무부 차관에 이용구(56) 전 법무부 법무실장을 내정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고기영 전 법무부 차관 후임으로 이 전 실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 신임 차관은 서울 대원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사법고시 33회 출신으로 사법연수원 23기, 고 전 차관과는 사법연수원 동기다.

이 차관은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 과정에 참여했으며, 올해 초까지 법무부 실장으로 재직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검찰개혁 등 법무부 당면 현안을 공정하고 중립적으로 해결하고, 조직을 안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법무부 차관을 빠르게 내정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도 오는 4일 예정대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징계위는 위원장인 법무부 장관, 법무부 차관, 검사 2명, 외부인사 3명으로 구성되는데 고 전 차관의 사의 표명으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