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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15개 커피전문점·4개 패스트푸드점·환경단체와 자발적 협약 체결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0.11.25 12:00 수정 2020.11.25 09:56

다회용컵 사용 확산…플라스틱 빨대 등 1회용품 줄이기 동참


개인컵·다회용컵 사용 홍보 포스터 ⓒ환경부

환경부는 26일 15개 커피전문점, 4개 패스트푸드점, 자원순환사회연대와 자발적인 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했다. 참여 기업들은 개인컵 및 다회용컵 사용을 활성화하고 플라스틱 빨대 등 1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이번 협약은 지난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표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1회용품 사용규제 시행(12월 1일) 전에 1회용품 사용이 많은 커피전문점 및 패스트푸드 업계가 1회용품 사용 저감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다.


환경부와 참여 기업·단체는 1회용품 사용이 많은 커피전문점 등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다회용컵을 충분히 세척·소독하는 등 위생관리를 강화하고 개인컵은 접촉을 최소화해 음료를 제공하는 등 매장 내 다회용컵·개인컵을 우선 사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협약 참여자들은 현재 1회용품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플라스틱으로 만든 빨대와 젓는 막대 사용을 줄이는 부분도 머리를 맞댄다.


지난해 기준 19개사 플라스틱 빨대·젓는막대 사용량은 약 9억8900만개(675톤)다. 이 중 빨대는 9억3800만개(657톤), 젓는막대는 5100만개(18톤)로 나타났다.


업계는 빨대·젓는막대 재질을 종이 등 재질로 변경하거나 기존 컵 뚜껑을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뚜껑으로 바꾸는 등 대체품 도입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또 매장 내 플라스틱으로 만든 빨대와 젓는막대를 가급적 비치하지 않고 고객 요청 시 별도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 1회용컵 보증금제 시행(2022년 6월 10일)에 앞서 제도의 원활한 안착을 위해 표준용기 지정, 회수체계 구축 등 사전 준비에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협약을 성실히 이행한 업체는 우수업체로 포상·홍보하는 등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자발적 협약이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게 관련 업계와 공조를 강화할 예정이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현재 편리함보다는 환경보전을 더 생각하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이번 협약으로 다시 한번 1회용품을 줄이고 개인컵·다회용컵 사용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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