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상반기 유료방송 점유율 31% 1위…전체 가입자 증가폭 감소
입력 2020.11.18 14:10
수정 2020.11.18 14:10
이통 3사 KT 31.42%, LGU+ 25.1%, SKB 24.47% 순
KT가 올해 상반기 국내 유료방송 가입자 점유율 31.42%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전체 가입자 증가폭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유료방송(SO)과 위성방송, 인터넷(IP)TV를 대상으로 한 ‘2020년 상반기 가입자 수 조사·검증 및 시장 점유율 산정 결과’를 확정해 발표했다.
상반기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3394만6826명(6개월 평균)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35만명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폭을 살펴보면 지난해 하반기 57만명보다 22만명 넘게 줄어들면서 2017년 이후 최소치를 기록했다.
가입자 증가폭은 2017년 상반기 83만명, 2017년 하반기 91만명, 2018년 이후 50만명대를 유지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30만명대로 급락한 것이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의 급성장이 가입자 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가입자 증가율은 지난해 하반기 1.7%에서 이번 상반기 1%까지 낮아졌다.
사업자별로는 KT 758만8574명(22.35%), SK브로드밴드(IPTV) 530만3285명(15.62%) LG유플러스 459만7805명(13.54%), LG헬로비전 392만5459명(11.56%), KT스카이라이프 307만8420명(9.07%) SK브로드밴드(SO) 300만5583명(8.85%) 순이었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를 합산한 가입자수는 1067만명,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을 합산한 가입자수는 852만명, SK브로드밴드(IPTV와 SO 합산) 가입자수는 831만명이었다.
이에 따라 통신 3사의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은 KT 계열 31.42%(0.1%포인트 감소), LG유플러스 계열 25.1%(0.19%포인트 증가), SK브로드밴드 계열 24.47%(0.3%포인트 증가)로 나타났다.
월별 가입자수 동향을 보면 2017년 11월 IPTV 가입자수가 SO 가입자수를 앞선 이후 IPTV 가입자수는 꾸준히 는 반면, SO 가입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상반기 IPTV 가입자수는 1781만명, SO 가입자수는 1330만명으로, 이들의 가입자수 격차는 지난해말 365만명에서 올해 상반기 451만명으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