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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3Q 영업익 943억원...전년比 65.1%↑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0.11.11 21:55
수정 2020.11.11 21:57

전 분기 대비 34.4% 증가...매출 1조3771억원

항공산업 수요 감소에도 방산·민수 매출 증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직원들이 항공엔진을 검수하고 있다.(자료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항공사업에서의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군수·민수 사업에서의 선전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동반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1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43억원으로 전년동기(571억원) 대비 65.1%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702억원)과 비교하면 34.4%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5%와 4.9% 늘어난 1조3771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호 실적은 항공 사업이 수요 감소로 약세를 보였음에도 방산·민수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결과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회사로 한화디펜스·한화시스템·한화테크윈 등을 두고 있어 이들 자회사들의 실적이 반영되는 구조다.


항공분야에서는 글로벌 항공산업 수요 감소로 전년대비 매출은 감소했으나 항공방산 매출증가와 함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


방산분야에서 자회사 한화디펜스는 국내 납품물량 증가와 노르웨이 K9 자주포 수출 등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한화시스템은 전년대비 대비 매출은 다소 감소했으나 3분기 군수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며 3분기 전체 연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민수분야에서는 자회사 한화테크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에서 폐쇄회로TV(CCTV) 사업을 견고하게 유지하며 꾸준히 영업이익을 창출했다. 한화파워시스템도 전년대비 영업이익 흑자 전환하며 전분기에 이어 꾸준한 영업이익을 이어나갔다.


또 한화정밀기계는 전분기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증가하며 역시 흑자전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항공산업이 2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안정적인 방산부문 매출과 함께 민수사업들의 수익성 향상으로 내년에도 꾸준한 사업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CI.ⓒ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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