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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무인비행체 교통관리시스템 시연…“드론택시 상용화 길 열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0.11.11 11:00
수정 2020.11.11 10:37

K-드론시스템 시연…도심 하늘길 ‘관제탑’ 역할

“상용 기술 고도화 통해 USS 사업자 진출 예정”

KT가 11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주관하는 ‘드론택시 공개비행 시연’에서 무인비행체교통관리체계인 K-드론시스템(UTM)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사진은 드론택시 제어 화면.ⓒKT

KT는 국토교통부와 서울시가 주관하는 ‘드론택시 공개비행 시연’에서 무인비행체교통관리체계인 K-드론시스템(UTM)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6월 한국형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 발표 이후 이날 처음으로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를 한강공원 일대에서 시연했다. 이날 시연에서는 K-드론시스템에 연동된 1대의 UAM 비행체와 6대의 드론이 안전하게 도심 상공을 비행했다.


K-드론시스템은 하늘을 나는 드론이나 무인비행체 등이 안전하게 비행하도록 돕고, 효과적으로 항로를 관리할 수 있는 UAM의 관제탑 역할을 한다. 비행에 필수적인 공역 할당, 비행 허가·감시·모니터링 등이 주된 역할이다.


이날 KT가 시연한 K-드론시스템은 동시에 많은 대수의 UAM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어 다수의 비행체 운용의 효율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


해당 시스템은 이날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 일대 상공에서 UAM과 드론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비행체들의 비행을 실시간으로 승인·감시·모니터링하는 중추 역할을 했다. 시연에 활용된 1대의 UAM과 6대의 드론 및 전시된 1대의 UAM은 K-드론시스템과 KT 롱텀에볼루션(LTE) 망을 통해 연계돼 있다.


KT는 국토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K-드론시스템 개발 및 실증 프로젝트를 2017년부터 수행 중이며 인천·영월 등 지역에서 K-드론시스템 실증 사업을 마쳤다. 다양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비행 실시간 모니터링·자동비행 등 비행체 운용시스템 보급 사업인 USS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KT는 또 국가차원의 비행정보 관리용 시스템(FIMS)도 개발해 기체 등록·교통현황 등 종합적인 정보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전홍범 KT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X)융합사업부문장 부사장은 “도심에서 이뤄지는 국내 최초 UAM 공개 시연에 KT가 참여해 국내 유일의 K-드론시스템을 선보이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국민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UAM 상용화에 기여하고, 이에 기반을 둔 산업들의 혁신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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