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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文 대통령에 "완전자율주행차 2027년 상용화" 장담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입력 2020.10.30 16:24 수정 2020.10.30 16:25

현대모비스 '엠비전S' 시승해본 文 대통령 "언제 현실화되나"

정 회장에 "우리 회장님"이라며 박수 보내는 등 친근감 표시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 친환경 미래차 관련 설명을 들은 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 친환경 미래차 관련 설명을 들은 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차 기술로 문재인 대통령을 매료시켰다. 문 대통령이 이 기술의 상용화 시기를 묻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2027년 상용화”를 장담했다.


문 대통령은 30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정의선 회장과 함께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기반 공유형 콘셉트카인 ‘엠비전S’에 탑승해 자율주행 환경에서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체험했다.


엠비전S는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해져 운전에 개입할 필요가 없는 탑승객이 자동차 내에서 즐길 수 있도록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적용하기 위해 현대모비스가 제작한 콘셉트카다.


사용자의 스케줄에 맞춰 알아서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하고, 그 사이 다양한 미디어 기능을 활용하는 엠비전S를 체험해본 문 대통령은 “자율주행 차량 내부에서 자율주행이 이뤄지는 동안 운전자가 운전할 필요 없이 여기서 여러 가지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한다든지, 사물을 본다든지, 식사를 한다든지 이렇게 자기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인가”라며 깊은 관심을 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제일 궁금한 것은 실제로 우리가 이렇게 할 수 있을 때가 언제인가”라고 질문했다. 콘셉트카가 아닌 완전자율주행차의 실제 상용화 시기를 물은 것이다.


이에 정의선 회장은 “한 2026년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이 “2027년 우리가 자율주행 레벨4 수준에 도달하면 이게 가능하냐”고 재차 묻자 정 회장은 “맞다, 그때 되면 아마 다 될 것”이라고 자신을 보였다.


함께한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어느 경쟁사보다도 선도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 회장은 문 대통령의 울산공장 방문 일정 내내 곁에서 수행했다.


문 대통령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정 회장을 만나 반갑게 악수했고, 송철호 울산시장이 ‘울산 미래차 산업 육성전략’을 브리핑하며 정 회장의 리더십을 언급하자 “우리 회장님”이라며 박수를 보내는 등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송 시장은 “대통령께서 확실한 비전과 정책을 세워주시고 정의선 회장께서 탁월한 리더십으로,혁신적 리더십으로 미래차에 대해서 세계의 리더가 되어주심으로써 이제는2030년 세계 최고의 미래차 선도도시 울산이라는 비전에 대해서 확고한 신념을 모두 갖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수소전기차 넥쏘 생산라인을 둘러볼 때도 정 회장은 곁을 지키며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수소연료탱크 1회 충전시 주행거리를 묻자 정 회장은 “현재 609km의 주행이 가능한데, 앞으로 800km까지 늘릴 생각”이라고 답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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