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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보자’ 장충에 몰린 미디어, 열띤 취재 경쟁

장충체육관 =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10.22 00:00 수정 2020.10.21 22:58

GS칼텍스-흥국생명전에 취재진 77명 몰려

11년 만에 복귀전 치른 김연경, 압도적인 존재감

V리그 복귀전을 치른 김연경. ⓒ KOVO V리그 복귀전을 치른 김연경. ⓒ KOVO

4211일 만에 V리그 복귀전을 치르는 ‘배구여제’ 김연경(흥국생명)을 지켜보기 위해 장충체육관이 들썩였다.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0-21 V리그 여자부 GS 칼텍스와 흥국생명의 경기에는 국내 취재진이 대거 몰려 김연경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경기에는 56개 언론사 소속의 취재진 77명(취재 신청기준)이 몰려 열띤 취재 경쟁을 펼쳤다.


'코로나19' 1단계 완화 조치로 야구와 축구 등 일부 프로스포츠가 유관중 경기로 치러지고 있지만 V리그는 오는 30일 경기까지는 무관중으로 진행이 된다. 이로 인해 팬들은 직접 김연경의 플레이를 현장에서 지켜볼 수는 없었다.


아쉽게 양 팀 선수들은 관중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경기를 펼치지는 못했지만 취재진이 대거 몰리면서 유관중 경기 못지않은 열기 속에서 에너지를 발산했다.


실제 이날 장충에는 취재진 77명을 포함해 한국배구연맹과 각 구단 관계자들, 운영 스태프 등을 포함하면 200명이 훌쩍 넘는 인원들이 철저한 거리두기 속에 경기를 지켜봤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바뀐 취재 환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양 팀 감독들의 경기 전 인터뷰는 적은 인원 밖에 들어갈 수 없는 기자회견실 대신 경기장 관중석에서 진행하기도 했다.


경기 후 인터뷰 역시 기자회견실이 아닌 플로어에서 진행이 됐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과 차상현 GS 칼텍스 감독은 육성 대신 마이크를 잡고 인터뷰에 나섰다.


국내 무대 복귀전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김연경. ⓒ KOVO 국내 무대 복귀전에서 많은 관심을 받은 김연경. ⓒ KOVO

이날 경기서 가장 큰 관심을 불러 모았던 김연경은 25득점을 올리며 흥국생명의 3-1(29-27 30-28 26-28 25-17) 승리를 이끌었다.


김연경은 1세트에 4득점에 그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공격성공률을 끌어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4세트 막판에는 서브 상황서 GS칼텍스의 비디오판독 요청으로 경기가 잠시 지연되자 허벅지 트래핑을 선보이는 등 특유의 쇼맨십을 펼쳐 보이기도 했다.


김연경이 V리그 시작부터 변함없는 실력과 재치로 인기몰이에 나선 가운데 10월 말 유관중 경기를 앞두고 있는 여자배구의 인기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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