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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진욱’ 김진욱, 입단 계약 체결 “고효준 선배께 배우고 싶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0.10.21 10:06 수정 2020.10.21 10:07

'2차 전체 1번' 3억7000만원에 입단 계약 체결

김진욱 ⓒ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 ⓒ 롯데 자이언츠

강릉고 에이스 김진욱(18)이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했다.


롯데는 21일 "김진욱과 계약금 3억7000만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21 KBO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으로 롯데에 지명된 김진욱은 고교 최정상급 좌완 투수로 꼽힌다. 최정상급 슬라이더를 앞세워 지난해 아마추어 최고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일찌감치 인정을 받은 김진욱은 선발 투수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키움 히어로즈 1차 지명 투수 장재영(덕수고)과 함께 고교 최정상급 투수라는 평가를 받아온 김진욱은 빠른 직구와 예리한 슬라이더, 제구력과 경기운영 능력을 두루 갖춰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쥔 롯데가 김진욱을 지명할 가능성이 높아 롯데 팬들은 지명 전부터 김진욱에 '롯진욱'이라는 별명을 붙여주기도 했다.


계약을 마친 김진욱은 롯데 자이언츠를 통해 "능력을 높게 평가해 좋은 조건을 보장해준 구단에 감사하다. 지명 후 차분하게 몸을 만들며 입단을 준비했다. 매일 잠들기 전 사직구장 마운드에 오르는 모습을 상상해왔다"는 소감도 전했다.


김진욱은 아버지의 고향이 롯데 연고지 부산이다. 김진욱은 "아버지께서 롯데의 열혈 팬이라 나 역시 자연스럽게 롯데를 알아갔다. 어린 시절 부산을 올 때면 항상 사직구장을 찾아 프로야구를 접했고, 어느새 친숙함을 넘어 팀에 애착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진욱은 자신의 장점에 대해서는 “항상 적극적이다. 낯을 가리지 않는 성격”이라며 “선수로서의 강점은 제구력이다. 주무기인 슬라이더는 자신 있다"고 소개했다.


존경하는 선수로는 “좌완 투수인 고효준 선배께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 산전수전을 겪은 베테랑 선수라 위기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노하우를 알고 싶다"고 말했다. 고효준은 프로 통산 451경기 40승 52패(평균자책점 5.34)를 기록 중이다. 전날에도 두산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장원준(두산 베어스) 이후 좌완 선발 계보가 끊긴 롯데에 새로운 좌완 아이콘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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