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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왜 뺐나, 악수 된 베일 교체 투입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10.19 08:55 수정 2020.10.19 08:56

3-0으로 앞선 상황서 1골-1도움 맹활약 손흥민 교체아웃

손흥민 빠진 이후 내리 3실점, 베일은 결정적 득점 기회 놓쳐

45초 벼락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이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뉴시스 45초 벼락골을 성공시킨 손흥민이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뉴시스

토트넘이 손흥민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웨스트햄과 홈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경기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이 전반 45초 만에 벼락 선제골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케인의 연속골로 3-0까지 리드를 잡으며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했지만 후반 37분 이후 충격의 3실점으로 무승부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로써 토트넘은 2승2무1패(승점8)를 기록하며 6위에 자리하게 됐다. 이날 경기서 승점 3을 얻었다면 3위까지 뛰어오를 수 있었기에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4라운드에서 멀티골을 달성했던 손흥민은 변함없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7년 만에 친정팀 복귀로 관심을 모았던 가레스 베일은 벤치서 시작을 알렸다.


토트넘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손흥민의 이른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케인의 롱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전력질주로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했고, 앞을 가로막은 웨스스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손흥민은 전반 8분 케인의 추가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토트넘은 전반 16분 케인의 득점포로 3-0까지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이 때까지만 해도 토트넘이 무난히 승점 3을 챙길 것으로 예상이 됐다.


결정적 득점 기회를 놓친 베일. ⓒ 뉴시스 결정적 득점 기회를 놓친 베일. ⓒ 뉴시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었다. 무리뉴 감독이 3-0으로 앞서나가던 후반 35분 손흥민을 불러들이자 거짓말처럼 토트넘 수비진이 무너졌다.


후반 37분 상대의 세트피스 상황서 추격골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40분 다빈손 산체스의 자책골로 쫓기기 시작했다. 결국 후반 추가 시간 마누엘 란지니에게 통한의 동점 골을 내주며 3-3으로 비겼다.


손흥민의 빠른 스피드와 빼어난 공간 침투 능력에 좀처럼 전진하지 못하고 뒤로 물러서 있었던 웨스트햄 수비진은 후반 37분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이 빠지면서 뒷공간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자 라인을 끌어 올리고 공격적으로 나섰고, 토트넘을 강하게 몰아치면서 결국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3-0 상황서 손흥민을 교체 시킨 무리뉴 감독의 선택은 납득이 갈만했지만 결과적으로 패착이었다. 베일의 교체 투입도 악수가 됐다.


후반 27분 투입돼 토트넘 복귀전을 치른 베일도 자신이 들어간 뒤 팀이 3골을 내주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후반 90분 단독 찬스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체면만 구기고 말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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