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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 토트넘 3골 모두 관여...EPL 득점 공동 1위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0.10.19 06:44 수정 2020.10.19 06:47

웨스트햄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8분 만에 1골 1도움

도미닉 칼버트 르윈과 공동 선두...팀은 3-3 무승부

손흥민 골 ⓒ 뉴시스 손흥민 골 ⓒ 뉴시스

손흥민(29·토트넘)이 킥오프 45초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19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킥오프한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홈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 45초 만에 팀에 선제골을 안겼다.


해리 케인-스티븐 베르흐베인과 공격을 이끈 손흥민은 A매치 휴식기를 통해 햄스트링 후유증을 털어냈다.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인 손흥민은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불과 45초 만에 첫 골을 만들었다.


올 시즌 어시스트에 눈을 뜬 케인이 하프라인 아래서 연결한 롱패스를 받아 박스 왼쪽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토트넘 핫스퍼 개장 이래 최단 시간에 터진 골이다.


올 시즌 8호골이자 리그 7호골. 이번 득점으로 손흥민은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턴)과 프리미어리그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전반 8분에는 케인의 골을 이끌어내는 도움도 기록했다. 손흥민 패스를 받은 케인은 수비수를 따돌린 뒤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하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의 리그 2호 어시스트다. 손흥민은 불과 8분 만에 1골 1어시스트를 기록, 팀의 2-0 리드에 크게 기여했다.


전반 16분에는 손흥민이 건넨 패스를 레길론이 정교한 크로스로 연결했고, 케인이 머리로 마무리하며 3골차 리드를 잡았다. 세 번째 골의 시발점이 된 손흥민이다. 전반에만 3골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손흥민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3-0으로 크게 앞서갔다.


여유 있는 리드 속에 무리뉴 감독은 후반 27분 베르흐베인을 불러들이고 ‘슈퍼스타’ 가레스 베일을 투입했다.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약 7년 만에 토트넘으로 돌아온 베일은 투입되자마자 직접 프리킥을 시도했다. 이후에는 박스에서 현란한 발놀림으로 수비수들을 따돌리는 위협적인 장면도 연출했다.


지켜보는 무리뉴 감독은 흐뭇했다. 낙승을 예상한 무리뉴 감독은 후반 35분 손흥민마저 불러들이고 모우라를 교체 투입했다. 이때부터 거짓말 같은 반전이 일어났다.


후반 37분 프리킥 상황에서 발부에나가 헤더로 토트넘의 골문을 열었고, 3분 뒤에는 산체스의 자책골까지 터져 나왔다. 2-3 추격을 허용한 토트넘은 추가 시간 마누엘 란시니의 프리킥도 막지 못해 3-3 동점을 허용했고, 곧 종료 휘슬이 울렸다.


손흥민이 1골 1도움 맹활약했지만 공교롭게도 손흥민이 교체 아웃된 뒤 토트넘은 내리 3골을 내주고 무승부에 그쳤다. 승점1 추가에 만족한 토트넘(승점8)은 리그 6위가 됐다.


한편, 토트넘 3골에 모두 관여한 손흥민은 축구 통계 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로부터 양 팀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3점을 받았다. 2골 1도움을 기록한 케인은 10점을 받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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