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협업 벤처 '소무나', SK에너지 인천 내트럭하우스 입점
입력 2020.10.13 16:08
수정 2020.10.13 16:09
SK이노베이션은 친환경 소셜벤처 소무나가 13일 SK에너지 인천 내트럭하우스에 입점했다고 밝혔다.
SK에너지는 화물차 운전자들의 휴식부터 주유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화물차휴게소인 내트럭하우스를 부산·광양·인천·평택 등 전국 21개 주요 항만 및 물류 거점에서 운영하고 있다.
소무나는 이번 인천 내트럭하우스 입점으로 수도권 지역 시장 공략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수 많은 화물 중개업체와 화물차 운전자들이 모이는 SK에너지 내트럭하우스는 소무나의 미래 성장을 위한 최적의 인프라를 갖고 있다.향후 내트럭하우스와 함께 전국적인 네트워크 확대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소무나는 무(無)시동 냉장/냉동 트럭 전장시스템을 개발한 소셜벤쳐로, 올해 SK이노베이션이 실시한 ‘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SV2 Impact Partnering Model)시즌 2’에 선정된 4개 업체 중 한곳이다.
SV2 임팩트 파트너링은 소셜벤처와 임팩트 있는 협업을 통해 사회적 가치(SV)를 제곱으로 창출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개발한 경영용어다. 재무적인 관점에서 수익을 창출함과 동시에 사회적∙환경적 성과도 달성하는 임팩트 투자와 유사한 개념이다.
소무나가 개발한 무시동 냉장/냉동 트럭 전장 시스템은 차량 중행 중 발생하는 잉여전력을 활용, 냉동/냉장 등 전력소모량이 높은 전장장치를 엔진이 꺼진 상태에서도 사용가능토록 했다.
소무나는 이를 위해 리튬 배터리 두 개를 결합한 ‘듀얼하이브리드 배터리’를 개발했다. 이 배터리는 기존 일반 배터리 대비 수명이 길고 급속 충전이 가능하며 전력 손실을 최소화해 높은 전압을 요구하는 장치에도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소무나가 개발한 시스템을 적용하면 기존 냉장·냉동 트럭 대비 연간 약 150만원의 연비가 절감되는 경제적 효과가 있다. 또 냉장·냉동 온도 유지를 위해 불가피했던 공회전이 줄어들어 트럭 한 대당 연간 3t에 달하는 탄소저감과 미세먼지 저감 효과 등이 있다.
소무나 송종원 대표는 “소무나의 첫 매장이 함께 협업하는 SK에너지 인천 내트럭하우스에 입정하게 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1호점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며, 나아가 친환경 콜드체인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