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지트리 “이지훈 사생활 침해·폭언 주장 사실 아냐…소송 준비 중”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0.09.22 11:14 수정 2020.09.22 11:15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배우 이지훈이 소속사로부터 사생활 침해 등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며 법원에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결정을 받아낸 것과 관련해 소속사가 반박했다.


22일 이지훈 소속사 지트리 크리에이티브는 “이지훈 배우 측의 주장과 달리 사생활 침해나 폭언은 없었으며 해당 사건 재판부가 그 부분을 인정한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지트리는 “이지훈 배우의 주장은 대부분 기각되었다. 다만 재판부는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대립하고 있는 양 당사자 사이에 신뢰가 깨졌다고 보고 임시적으로 효력을 정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처분 신청 결정의 주요 내용은 ‘계약의 효력을 본안 소송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일시 정지하고, 정지로 인해 회사에 생기게 될 수 있는 피해를 담보하기 위하여 14일 이내에 5000만원을 공탁하라’는 것이고, 이지훈 배우 측이 청구한 간접강제는 기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이승련 수석부장판사)는 이지훈이 소속사 지트리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이며 “양측이 맺은 전속계약과 부속 합의 효력을 정지하라”고 결정했다.


하지만 소속사는 해당 결정에 불복하며 회사의 손해회복을 위해 해당 가처분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및 본안 소송을 준비 중이다.


앞서 이지훈은 지난 2018년 9월 지트리에 독점적 매니지먼트 권한을 위임하는 내용의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활동해왔으나 법원에 올해 7월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바 있다.


이지훈 측은 “지트리가 이지훈의 매니저들에게 제대로 임금을 주지 않아 퇴사하게 만들거나 이지훈에게 욕설하고 일을 제대로 하지 않는 매니저를 지정해 활동을 제대로 지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트리 측이 이지훈과 이지훈의 부모 등 주변인을 겁박하고 폭언했으며 매니저를 통해 이지훈의 사생활을 추적했다”며 “지트리는 정산 자료를 제공할 의무와 정산금 분배·지급 의무도 제때 이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이지훈 소속사 지트리 크리에이티브 공식입장.


소속배우 이지훈씨와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지트리 크리에이티브의 입장을 전달드립니다.


1. 이지훈 배우 측의 주장과 일부 기사의 내용과는 달리 사생활 침해나 폭언은 없었으며 해당 사건 재판부가 그 부분을 인정한 것도 아닙니다.


2. 이지훈 배우의 주장은 대부분 기각되었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대립하고 있는 양 당사자 사이에 ‘신뢰가 깨졌다’고 보아 ‘임시적으로’ 효력을 정지한 것입니다.


3. 이 사건 가처분 신청 결정의 주요 내용은 ‘계약의 효력을 본안 소송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일시 정지하고, 정지로 인해 회사에 생기게 될 수 있는 피해를 담보하기 위하여 14일 이내에 5천만원을 공탁하라’ 는 것이고, 이지훈 배우 측이 청구한 간접강제는 기각했습니다.


4. 이 사건 가처분 청구의 인용으로 소속배우와 계약이 해지된 것은 아니고 ‘일시적으로 효력을 정지’시킨 것에 불과하나, 매니지먼트를 전문으로 하는 소속사의 입장에서는 소속 아티스트의 일방적인 변심 때문에 생긴 일시적인 대립을 아티스트와 기획사 사이에 신뢰가 깨진 것으로 본 결정에 유감을 표합니다.


5. 이에 지트리 크리에이티브는 해당 결정에 불복하며 잘못된 선례를 남기지 않고 회사의 손해회복을 위해 해당 가처분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및 본안 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