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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만점' 손흥민 골골골골! 특장점 부각된 포트트릭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0.09.20 22:38 수정 2020.09.20 22:54

사우샘프턴전 4골, 폭발적 스피드와 양발잡이 장점 도드라져

어느 위치에서든 날카로운 슈팅 시도 능력 돋보여

손흥민 ⓒ 뉴시스 손흥민 ⓒ 뉴시스

손흥민(28·토트넘)이 터뜨린 4골에는 각각 그의 장점이 하나하나 묻어났다.


손흥민은 20일(한국시각) 영국 세인트메리 스타디움서 펼쳐진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사우샘프턴전에서 동점골과 역전골 등 총 4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으로 5-2 승리를 주도했다. 손흥민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시즌 첫 리그 승리를 따냈다.


시즌 초반 2경기에서 공격포인트가 없어 답답했던 손흥민은 시즌 1호골을 시작으로 무려 4골을 터뜨리며 올 시즌 대활약을 예고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를 떠나 2015-16시즌 잉글랜드 무대로 진출한 손흥민이 리그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7년 3월 잉글랜드 FA컵 밀월전에서는 3골(1도움)을 넣은 바 있다.


해리 케인과 함께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1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역습 기회에서 케인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케인의 패스가 다소 길었지만 손흥민은 특유의 스피드를 살려 볼을 따라잡은 뒤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은 후반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2분 만에 역전골도 쐈다. 역시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골키퍼와의 1:1 찬스에서 정교한 왼발 슈팅으로 사우샘프턴 골문을 갈랐다. 동점골을 넣었던 오른발이 아닌 왼발로 사우샘프턴 골네트를 흔들었다. 양발잡이 위력을 새삼 느낀 순간이다.


손흥민 동점골에 이어 역전골로 승기를 잡은 토트넘은 주도권을 잡고 공격을 퍼부었다.


손흥민 ⓒ 뉴시스 손흥민 ⓒ 뉴시스

후반 19분 터진 세 번째 골도 역시 손흥민 발 끝에서 나왔다. 이번에는 오른발이다. 역시나 케인의 패스를 받았고, 순간적인 돌파와 스피드로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며 리그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완벽한 질주와 마무리가 돋보였다.


끝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네 번째 골을 만들었다. 박스 안 좁은 각에서 왼발로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은 4골을 모두 어시스트한 케인을 향해 손가락 4개를 펴고 기쁨을 나눴다.


폭발적인 스피드와 침투 능력은 물론 어느 위치에서든 어느 발로든 골을 만들어낼 수 있는 손흥민의 특장점이 부각된 한판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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