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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회장, ‘상생경영’ 결실…‘동반성장’ 통한 혁신의 힘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0.09.18 17:05 수정 2020.09.18 17:05

LG그룹 8개 계열사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기업 선정

국내 그룹사 중 최다…구 회장 취임 이후 꾸준히 증가

안전·환경·복리후생 등 기업 활동 전반 협력 강화 노력

구광모 LG그룹 회장.ⓒLG 구광모 LG그룹 회장.ⓒLG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 이후 ‘상생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혁신은 혼자의 힘으로 하는 것보다 상생협력을 통해 더 많이 이뤄질 수 있다”는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말처럼 ‘인화’로 대표되는 LG그룹의 기업 문화를 잘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LG이노텍, LG유플러스, LG CNS, 더페이스샵 등 LG구릅 산하 8개 계열사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 기업’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2년 동반성장지수 발표 이후 국내 대기업 계열사 8개가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LG그룹은 2014년부터 6년 연속 가장 많은 최우수 기업을 배출하는 그룹에 올랐다.


특히 구광모 회장 취임한 2018년 6개, 2019년 7개, 2019년 8개 최우수 기업을 배출하며 동반성장 모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구광모 회장은 지난 2월 문재인 대통령과 주요 기업 총수 및 경영진들의 만남에서 “협력사에 대한 인력 및 기술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LG전자 협력사 직원들이 로봇 자동화 교육을 받는 모습.ⓒLG전자 LG전자 협력사 직원들이 로봇 자동화 교육을 받는 모습.ⓒLG전자

◆금융 및 기술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LG는 계열사 별로 금융 및 기술 지원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와 공정한 거래 문화 조성에 노력한 부분을 인정받았다.


LG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 등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지원을 올해 1조1900억원 규모로 확대했다.


또 기술지원과 생산성 향상 등 거래분야에 치중됐던 동반성장 영역을 안전·환경, CSR, 수출입, 복리후생 등 기업 활동 전반으로 확대해 왔다.


동반성장지수 공표대상 200개 기업 중 최우수 기업은 전체 35곳이다. LG는 전체 대상 기업 중 5% 수준인 9개 계열사가 평가를 받았지만, 최우수 기업 8곳을 배출하며 23%를 차지했다. 그 동안 LG가 중소 협력사와 함께 동반성장을 위해 얼마나 공을 들여왔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특히 LG디스플레이, LG생활건강이 6년 연속, LG화학이 5년 연속, LG이노텍이 4년 연속, LG CNS가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아 3년 이상 연속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기업에게 부여되는 ‘최우수 명예기업’에 선정됐다.


LG전자는 2018년부터 축적한 생산라인 자동화와 정보화 인프라 구축 노하우를 협력회사에 전수하고 있고, 올해부터 2차 협력회사까지 제조 경쟁력 혁신 지원에 나서고 있다.


올해 약 100개 협력사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과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함께 참여하고 있다.


기술 특허를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개방해 신기술 및 신공법을 활용한 부품 개발을 지원하고, 협력사의 핵심기술을 정부기관에 임치해 영업비밀과 핵심기술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1088건의 기술자료 임치를 지원했고 올해도 200건 이상의 기술자료 임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협력회사 임직원 복리후생을 위해 ‘상생성과 나눔펀드’ 성과 포상제도를 운영하고, 휴양시설 지원 및 협력사 임직원 전용 복지몰 운영을 지원하는 다양한 지원활동을 전개 하고 있다.


협력사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주기적인 안전환경 점검, 작업자 안전교육 자격제도 등 다양한 지원제도를 마련하고, 협력사의 화기작업사전신고, 안전 사전 체크리스트 준수 의무화 등 공급망 내 안전환경 리스크 관리체계를 정교화했다.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하반기 협력회사 최고경영자 아카데미에서 LG생활건강 임직원과 협력회사 대표들이 상생을 다짐하고 있다.ⓒLG생활건강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열린 하반기 협력회사 최고경영자 아카데미에서 LG생활건강 임직원과 협력회사 대표들이 상생을 다짐하고 있다.ⓒLG생활건강

◆협력사 코로나19 위기 극복 적극 지원


LG생활건강은 화장품 가맹점과 대리점 등의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 43억원의 현금 등 현물 포함 80억원을 지원했다.


화재가 발생한 협력회사의 피해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예상되는 납품거래대금을 선지급하고, 추가 저이자 대출을 집행하고, 금형전문가 등을 파견해 빠른 정상화를 도왔다.


또 주요 협력회사 130여곳을 대상으로 무상으로 ‘화재사고 예방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해외 진출 협력회사들을 돕기 위해 전세기 지원, 협력사 임직원 가족의 국내 송환을 지원했고, 협력회사 임직원들이 해외 격리 기간 동안 숙식 등을 지원키도 했다.


LG화학은 협력회사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생산성 향상 컨설팅과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수출에 필요한 부대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협력회사 인재 확보를 위한 채용장려금 지원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전문인력과 자금부족으로 에너지 효율 개선이 어려운 협력회사들을 위한 에너지 진단 사업도 2012년부터 펼쳐 약 340건의 에너지 절감 아이템을 발굴했다.


LG이노텍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들을 위해 총 1500억 규모의 상생 금융 지원에 나섰다.


먼저 협력회사 자금 지원을 위해 운용중인 6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협력사들이 긴급히 활용할 수 있도록 4월부터 조기 집행하고, 4월부터 2개월간 협력사에 약 850억원 규모의 납품 대금과 금형비도 조기 지급했다.


LG상사는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무역협회와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협력 기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및 사업화와 함께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집중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무역협회의 해외 스타트업 인프라와 중소벤처기업부 K-스타트업 센터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공동 활용해 스타트업 해외진출 거점(ICT 혁신센터) 등 민·관 협력을 통한 새로운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해외 실증 사업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스타트업 육성과 직간접적 투자에도 나선다.


한편 동반성장지수는 자발적인 동반성장 참여를 확산하기 위해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하여 계량한 것으로, 하도급법 준수 등 공정위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점수를 50%, 판로·신기술 개발 지원 등 동반위의 중소기업 체감도조사 점수 및 실적평가가 50%가 합산되어 최우수-우수-양호-보통-미흡의 5단계로 발표된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LG전자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전경.ⓒLG전자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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