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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1선발' 류현진, 다저스타디움서 선발 출격?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0.09.17 09:45 수정 2020.09.17 10:01

MLB 사무국, 오는 30일 시작하는 포스트시즌 일정 확정 발표

AL 디비전시리즈 '중립구장' 다저스타디움·펫코파크 진행

류현진 ⓒ 뉴시스 류현진 ⓒ 뉴시스

류현진(33·토론토)이 LA 다저스타디움서 선발 등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16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대진표에 따르면, 오는 30일 막을 올리는 이번 포스트시즌에는 각 리그 1∼8위팀이 참가한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는 10개팀이 참가했지만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해 정규리그 일정을 162경기에서 60경기로 줄이고 포스트시즌 참가팀 수를 늘렸다.


또 하나 눈에 띄는 변경 사항은 경기장소다.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중립구장서 경기를 치른다. 중립경기는 디비전시리즈부터다. 10월16일 시작하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는 펫코파크와 다저스타디움서 열린다.


디비전시리즈에 앞서 와일드카드 시리즈가 먼저 펼쳐진다. 지구 순위에 따라 시드를 배정받은 뒤 각 조는 상위팀 홈구장에서 3전 2선승제로 와일드카드를 치른다. 토론토가 와일드카드를 통과해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하면, 류현진은 데뷔 시즌부터 던졌던 다저스타디움서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를 수도 있다.


중립구장 경기지만 류현진에게는 오히려 호재다. 펜스까지의 거리가 짧고, 광풍이 부는 ‘임시 홈구장’ 살렌필드보다 다저스타디움이 류현진에게 더 안정적이다. 류현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통산 28승 14패 평균자책점 2.62로 강했다. 2018년 디비전시리즈 1차전(VS 애틀랜타)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호투한 기분 좋은 추억도 있다.


류현진 소속팀 토론토는 16일 뉴욕 양키스에 패하면서 지구 3위로 밀려났다. 현재(16일 오후) 승률이라면 7번 시드로 나서 3번 시드 오클랜드와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가진다. 여기서 승리하면 다저스타디움에서 디비전 시리즈 일정에 돌입한다.


토론토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을 포스트시즌 1선발로 사실상 낙점, 등판 일정을 조정 중이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두 차례 선발 등판이 남은 가운데 류현진과 의견을 교환해 선발 등판 일정을 확정한다는 복안이다.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에 따르면,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98.1%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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