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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 위한 자발 고별식, 동참 행렬 잇따를까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9.17 08:56 수정 2020.09.18 06:57

KIA 이어 한화도 은퇴하는 박용택 위해 고별 행사

은퇴투어 거론됐다가 무산된 아쉬움 털어내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 이용규 주장이 은퇴하는 LG 박용택 선수에게 기념 꽃다발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 이용규 주장이 은퇴하는 LG 박용택 선수에게 기념 꽃다발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LG 트윈스의 레전드 박용택이 또 의미 있는 고별행사를 가졌다.


LG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맞대결이 펼쳐진 1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는 경기 전 박용택의 은퇴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올 시즌 마지막 대전 방문을 맞아 한화 선수단이 박용택을 위한 고별 행사를 마련한 것.


경기 시작을 앞두고 최원호 감독 대행과 베테랑 이용규가 박용택에게 꽃다발을 전달했고, 양 팀 선수들이 기념 촬영에 나서면서 훈훈함을 연출했다.


박용택을 위한 고별 행사를 진행한 것은 KIA에 이어 한화가 두 번째다.


가장 먼저 KIA가 지난 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박용택을 위한 고별 행사를 가졌다.


은퇴하는 레전드를 위한 깜짝 이벤트였다. 마지막 광주 원정을 앞둔 박용택을 위해 경기 전 맷 윌리엄스 감독과 간판 투수 양현종이 꽃다발을 전달하며 제 2의 인생을 응원했다.


KIA에 이어 한화 역시도 이에 동참했다. 공식적인 은퇴 투어는 아니지만 각 구단들이 기지를 발휘해 아름다운 작별 인사에 나서고 있다.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는 LG 박용택의 광주 경기 고별식에서 양 팀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하는 LG 박용택의 광주 경기 고별식에서 양 팀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용택 개인으로서도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용택은 ‘은퇴 투어’와 관련해 본의 아니게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은퇴 투어’를 추진하려 했지만 여론이 좋지 않아 끝내 무산됐다.


그러자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선수단이 동업자 정신을 발휘했다.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인 박용택을 위해 의미 있는 행사를 마련하는 팀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레전드 박용택을 기리기 위한 각 구단들의 동참 행렬이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KIA서 시작된 은퇴 기념행사는 한화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현재 분위기대로라면 각 구단들도 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박용택은 오는 19~20일 두산과의 올 시즌 마지막 원정을 앞두고 있다. 두산과는 같은 홈구장을 사용하기 때문에 올 시즌 마지막 잠실 경기는 아니지만 이곳에서 마지막 검은(원정) 유니폼을 입고 라이벌 선수들의 격려를 받는 것도 큰 의미가 될 수 있다.


반면 이미 원정 일정을 끝낸 키움과 삼성 등은 정규시즌에서는 박용택을 위한 은퇴 행사를 열어줄 수 없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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