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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는 토론토 반응 “류현진, PS 1선발 준비”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9.14 14:36 수정 2020.09.14 14:36

강타선 뉴욕 메츠 상대로 시즌 4승 성공

정규리그 두 차례 등판 이후 PS 1차전 대비

류현진. ⓒ 뉴시스 류현진. ⓒ 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강타선 뉴욕 메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자 토론토 언론이 한껏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4승(1패) 달성에 성공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19서 3.00으로 낮추며 다시 한 번 2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류현진은 이날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1위를 기록 중인 메츠를 상대로 무려 8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1회부터 4회까지는 매 이닝 피안타를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하지만 고비 때마다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하고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토론토 지역 일간지 ‘토론토 선’은 경기 직후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폼을 연마했다”는 제목의 기사로 이날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류현진이 5일 휴식 이후 등판에 나서 호투를 펼쳤다는 점에 주목했다.


매체는 “류현진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기로 한 것은 찰리 몬토요 감독과 피트 워커 투수코치의 아이디어였다”며 “류현진은 직전 등판인 양키스전 패배 당시 구속이 떨어졌다. 이에 팀은 류현진이 건강한 어깨를 유지하는데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한발 더 앞서 토론토 언론의 시선은 이미 포스트시즌으로 향해 있다.


토론토는 현재 26승 2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올라있다. 시즌 종료까지는 이제 14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크게 무너지지 않는 이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하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4년 간 8000만 달러에 류현진을 영입한 효과를 첫 시즌부터 톡톡히 보고 있다.


‘토론토 선’에 따르면, 토론토는 류현진이 남은 정규리그에서 두 차례 선발 등판한 이후 정상적인 휴식을 취하고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할 수 있도록 등판일을 조정했다. 하루 더 휴식을 준 것도 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로 내보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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