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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 달 지속됐던 NC 천하, 관건은 승률 6할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0.09.15 07:36 수정 2020.09.15 07:37

현재 6할 승률 유지 못하다면 선두 수성 어려워

경우에 따라 연패 빠진다면 5위권 추락도 가능

6할 승률 붕괴 위기에 놓인 선두 NC. ⓒ 뉴시스 6할 승률 붕괴 위기에 놓인 선두 NC. ⓒ 뉴시스

시즌 초반부터 선두 자리에 올라 장기 집권 중이던 NC 다이노스에 위기가 찾아왔다.


지난 5월 초 개막하자마자 연승을 내달리기 시작했던 NC는 5월 10일(3위)과 12일(2위)를 제외하면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5월 13일부터 벌써 넉 달째 이어지는 장기 집권이다.


한때 한 시즌 최다승 또는 최다 승률까지 넘봤던 NC 다이노스였으나 지금은 형편이 많이 달라졌다.


올 시즌 KBO리그 순위 싸움은 ‘2약’ SK와 한화의 추락으로 인해 역대급 승률 인플레이션이 발생했고 1강 7중 2약 구도로 진행되다 최근 NC의 하강곡선으로 사실상 6강 체제로 접어든 상황이다.


현재 NC는 정확히 승률 0.600을 기록 중이다. 현재 2연패 중이기 때문에 3연패 부진에 빠진다면 이는 6할 승률 붕괴를 의미한다.


더불어 선두 자리 수성도 어려울 수 있다. 승차 없이 추격 중인 키움 히어로즈(승률 0.591)가 있기 때문이다. 비단 키움이 아니더라도 이제는 6위 KIA까지 선두를 넘볼 수 있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NC와의 승차를 없애는데 성공한 키움. ⓒ 뉴시스 NC와의 승차를 없애는데 성공한 키움. ⓒ 뉴시스

일단 1~2위 NC와 키움이 3위 LG에 3경기 차 앞서 있다. LG가 최근 3연패 수렁에 빠지지 않았다면 3팀이 맞물리는 선두 경쟁이 이어질 수 있었다. 그리고 4위 두산과 5위 두산이 LG에 1경기, 그리고 6위 KIA가 4~5위 팀들을 1.5경기 차로 쫓고 있다. 지난 상위팀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이 틈을 노린 중위권 팀들이 승차를 줄인 결과다.


순위 싸움의 열쇠를 쥐고 있는 팀은 역시나 선두 NC다.


NC는 이번 주 두산(원정), SK(원정), 롯데(원정)로 이어지는 원정 6연전에 돌입한다. 다행히 두산에 8승 6패, SK에는 9승 2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어 내심 연승까지 도전해볼 법하다.


그러나 반대의 경우라면 순위 급전직하까지 고려해야 한다. 6위 KIA가 5.5경기 차로 다가섰기 때문에 연패와 연승이라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순식간에 5위권으로 떨어질 수 있다.


매 경기 살얼음판을 걷는 피 말리는 순위 경쟁 속에 넉 달 간 장기 집권했던 NC가 어떤 행보를 보일지 야구팬들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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