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애호가’ 방탄소년단 RM, 미술 서적 보급에 1억원 쾌척
입력 2020.09.14 09:32
수정 2020.09.14 09:32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RM이 미술계에 1억원을 쾌척했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RM이 국립현대미술관문화재단을 통해 1억원을 기부했다고 14일 밝혔다. 자신의 생일 9월 12일을 기념해 미술책 읽는 문화가 확산하고 청소년들이 예술 감수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후원했다고 미술관은 설명했다.
RM의 기부금은 미술 서적 보급에 쓰인다.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도록 및 한국 작가 도록 등 총 4000권을 제작해 다음 달 전국 400곳 공공도서관 및 도서 산간지역 학교도서관에 기증하고, 일부는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책방에 비치한다.
도서는 김환기, 이중섭, 변월룡, 유영국, 박래현, 윤형근, 이승조 등 한국 작가 도록 7종과 ‘내가 사랑한 미술관: 근대의 걸작’ ‘미술관에 書: 한국 근현대 서예전’ 전시 도록 중 1권을 묶은 한 세트 8권으로 구성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RM 씨가 평소 영감과 휴식을 얻은 미술 분야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히며 본인이 책을 통해 미술을 더 깊게 이해하는 것처럼 미술관 접근이 어려운 청소년들도 쉽게 미술을 접하면 좋겠다는 뜻을 전해와 기쁘고 놀랐다”고 말했다.
RM은 그동안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미술관과 갤러리, 아트페어 등을 방문하면서 한국 미술에 남다른 관심을 드러내왔다. 자신의 생일인 지난 12일에도 서울 종로구 소격동 국제갤러리에서 에이스트릭트의 대형 멀티미디어 설치작업 ‘Starry Beach’를 감상한 사진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