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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2.73' 류현진, 떠돌이 신세 딛고 홈 첫 승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9.14 08:16 수정 2020.09.14 10:12

살렌필드서 4경기 만에 첫 승 신고

4경기 평균자책점 2.73 강한 면모

류현진이 살렌필드서 첫 승을 신고했다. ⓒ 뉴시스 류현진이 살렌필드서 첫 승을 신고했다. ⓒ 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뒤늦게 의미 있는 홈 첫 승을 신고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8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4승(1패) 달성에 성공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19서 3.00으로 낮추며 다시 한 번 2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류현진은 이날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1위를 기록 중인 메츠를 상대로 무려 8개의 안타를 내주며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고비 때마다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최소화하고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뒤늦게 홈경기 첫 승리를 기록하게 됐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캐나나 정부가 홈경기 개최를 불허하자 류현진과 토론토는 경기 초반 떠돌이 신세를 면치 못했다.


제대로 된 홈경기를 치르지 못한 토론토는 우여곡절 끝에 마이너리그 트리플A 홈구장인 살렌필드를 홈구장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뒤늦게 홈구장이 정해지면서 류현진은 지난달 12일 마이애미전에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마침내 제대로 된 홈경기를 치렀다.


시즌 4승 달성에 성공한 류현진. ⓒ 뉴시스 시즌 4승 달성에 성공한 류현진. ⓒ 뉴시스

하지만 그동안 살렌필드에서는 다소 승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류현진은 메츠를 상대로 등판하기 전까지 살렌필드서 3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3.18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승리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최근 양키스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던 것을 제외하면 이전 홈 2경기에서 12이닝을 던지는 동안 자책점은 단 1점뿐이었다. 그나마 류현진이 살렌필드서 던진 3경기서 토론토가 모두 승리를 거뒀다는 점은 위안을 삼을만했다.


홈경기 등판 때마다 류현진에 승리를 챙겨주지 못했던 토론토 타선은 메츠를 상대로 6회 5득점 빅이닝을 완성하며 마침내 승리를 안겼다.


류현진은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5회부터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고, 이번에는 팀과 함께 웃으면서 시즌 4승 달성의 기쁨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었다.


살렌필드 4경기 평균자책점은 2.73으로 다저스 시절부터 홈에서 강한 모습을 이어나가고 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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