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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피안타’ 류현진 4승, 흔들릴지언정 무너지지 않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9.14 07:22 수정 2020.09.14 07:39

MLB 전체 타율 1위 메츠 상대로 8피안타 1실점

실점 위기서 탈삼진 능력 과시...시즌 4승 달성

메츠전서 호투를 펼친 류현진. ⓒ 뉴시스 메츠전서 호투를 펼친 류현진. ⓒ 뉴시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에이스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펄로 살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시즌 4승(1패) 달성에 성공했다.


투구 수 92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3.00(종전 3.19)으로 낮추며 2점대 진입을 눈앞에 뒀다.


메이저리그 전체 팀 타율 1위를 기록 중인 메츠는 쉽지 않았다. 이날 류현진은 상대 강타선에 무려 8개의 안타를 내줬다. 1회부터 4회까지는 매 이닝 안타를 내주며 위기 상황을 맞이했다.


늘 그랬듯 류현진은 위기상황에서 더욱 강했다.


1회부터 고비를 맞이했다. 선두 맥네일을 내야 안타로 출루시킨 류현진은 2사 이후 프레이저에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결국 스미스에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다행히 1루주자 프레이저를 3루와 홈 사이서 런다운 플레이로 잡아내 가까스로 1회를 넘겼다.


류현진. ⓒ 뉴시스 류현진. ⓒ 뉴시스

류현진은 2회에도 선두 타자 알론소를 내야 안타로 내보냈다. 다행히 로사리오 타석 때 병살타를 이끌어냈다. 2사 이후 니모에 좌전 2루타를 허용했지만 치리노스를 뜬공으로 돌려세우고 2회를 마쳤다.


3회 2사 이후 콘포토에 안타를 내준 류현진은 상대 4번 타자 프레이저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감했다.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던 류현진은 4회 또 다시 1사 1, 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니모와 치리노스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매 이닝 불안했던 류현진은 5회부터 안정감을 찾기 시작했다.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가져갔고, 기세를 몰아 6회에도 안타를 내주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6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마운드를 토마스 해치에 넘기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초반 다소 흔들리며 불안했지만 위기의 순간 땅볼과 탈삼진을 솎아내며 실점하지 않고 넘어갔다.


류현진이 무너지지 않고 6회를 마치자 토론토 타선은 6회말 대거 5득점하며 에이스의 호투에 화답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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