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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 대처하는 류현진 두 얼굴 ‘1.20 메츠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0.09.11 14:28 수정 2020.09.11 14:29

뉴욕 양키스전 부진, 메츠전서 명예회복 도전

메츠전 통산 평균자책점 1.20으로 저승사자급

지난해 메츠전에서 마이클 콘포토를 땅볼 처리하는 류현진. ⓒ 뉴시스 지난해 메츠전에서 마이클 콘포토를 땅볼 처리하는 류현진. ⓒ 뉴시스

지난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서 5이닝 5실점으로 혼쭐이 났던 류현진이 이번에는 뉴욕 메츠를 상대로 4승에 재도전한다.


토론토의 로테이션대로라면 류현진은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리는 ‘2020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8일 양키스전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직구의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었는데 최고 구속이 올 시즌 경기별 최저인 90.1마일에 그칠 정도였다.


특히 직구가 제대로 공략 당하자 변화구 위주의 피칭을 할 수밖에 없었고 이는 악순환으로 작용돼 대량 실점을 피할 수 없었다.


이번에 마주하게 될 뉴욕 메츠는 류현진이 명예회복을 노리기에 더없이 좋은 상대다.


특히 메이저리그 데뷔 후 지금까지 2경기 이상 상대했던 팀들 중 두 번째로 낮은 개인 통산 평균자책점을 유지 중인 류현진이다.


류현진은 메츠전에 총 8경기에 나섰고 52.2이닝 동안 4승 1패 평균자책점 1.20의 특급 피칭을 선보였다. 이는 27.2이닝 동안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98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던 LA 에인절스전 다음으로 가장 좋은 성적표다.


류현진 구단별 통산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류현진 구단별 통산 성적. ⓒ 데일리안 스포츠

다저스 시절이었던 지난해에도 메츠전 2경기에 나서 상대 타자들이 익숙하다.


류현진은 지난해 메츠전 첫 등판이었던 2019년 5월 31일, 7.2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8승째를 수확했다. 시즌 막판인 9월에도 만났다. 원정 경기로 펼쳐졌던 당시 경기에서도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특급 피칭이 이어졌다.


앞선 등판이었던 양키스전에서는 특정 구단 상대 가장 높은 8.8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류현진이지만, 같은 뉴욕을 연고로 하고 있는 메츠에는 그야말로 저승사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모든 메이저리그 경기가 그렇듯 메츠 역시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특히 올 시즌 메츠는 팀 타율(0.275)과 출루율(0.351)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기록 중이다. 말 그대로 잘 치고 잘 골라나간다는 뜻이다.


경계대상들도 상당하다. 0.340의 고타율을 유지 중인 마이클 콘포토를 비롯해 도미닉 스미스, 제프 맥닐 등 3할 타자만 3명이며, 지난해 신인왕이자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오른 피트 알론소(11홈런)는 결코 가볍게 볼 상대가 아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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