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코스피, 美증시 급락에 1%대 하락 마감…하루 만에 2400선 반납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0.09.09 15:55 수정 2020.09.09 15:56

테슬라 20% 폭락 여파에 나스닥, 다우지수 4%, 2%씩 급락

전문가 "국내증시 개인 매수에 선방…삼성전자 효과도 반영"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10포인트(1.09%) 하락한 2375.81로 장을 마감했다. ⓒ픽사베이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10포인트(1.09%) 하락한 2375.81로 장을 마감했다. ⓒ픽사베이

코스피가 급락한 미국 증시 여파에 1%대 하락 마감했다. 2400선을 회복한 지 하루 만에 2370대로 내려앉았지만, 미 증시 낙폭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10포인트(1.09%) 하락한 2375.81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9.38포인트(1.22%) 내린 2372.53에 거래를 시작해 약세를 지속했다.


이날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은 미국 뉴욕 승시의 급락이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나스닥 지수는 465.44포인트(4.11%) 떨어진 1만847.69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전장보다 632.42포인트(2.25%) 하락한 2만7500.8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5.12포인트(2.78%) 떨어진 3331.84장을 마감했다.


이 같은 미 증시 급락은 지난주 S&P 500 지수 편입이 좌절된 테슬라 주가가 21.1% 폭락했기 때문이다. 이와 연동해 애플(-6.7%), 마이크로소프트(-5.4%), 아마존(-4.4%), 페이스북(-4.1%) 등 나머지 대형 기술주들도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는 미 증시 낙폭에 비해 코스피가 선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가는 주로 S&P 500 지수 편입에 실패한 테슬라 폭락에 연동해 하락했지만 한 종목의 파급력이 해외시장에 큰 것 같진 않다"며 "삼성전자의 장비 수주로 인한 외국인 매도세가 잠잠한 흐름을 나타내면서 미국 증시 대비 국내 증시가 견고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개인은 홀로 5133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1183억원, 4285억원씩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12%), 운수창고(0.35%)만 상승했다. 의약품(-3.49%), 증권(-2.54%), 기계(-2.15%) 등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중에서는 4종목이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34%) 오른 5만89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차(0.30%), LG생활건강(0.27%), SK바이오팜(1.86%) 등만 상승세를 탔다. SK하이닉스(-1.64%), NAVER(-1.45%), 삼성바이오로직스(-1.94%)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8.82포인트(1.00%) 내린 869.4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3억원, 1017억원씩을 팔았다. 개인은 홀로 1596억원을 사들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에서는 8개가 떨어졌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 거래일 대비 4500원(4.36%) 오른 9만8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씨젠(-1.98%), 알테오젠(-4.02%), 셀트리온제약(-3.14%), 제넥신(-4.45%) 등도 하락 마감했다. 에이치엘비(0.48%), 케이엠더블유(2.19%)만 상승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