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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 "한동훈 좌천시켰던 추미애, 본인도 녹취록 나왔으니 물러나야"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0.09.02 14:37 수정 2020.09.02 14:37

추미애 보좌관·아들 군부대 장교 통화 내용 담긴 녹취록 공개

"추미애, 한동훈 녹취록에 언급됐다는 이유만으로 직무 배제

이제 추미애 차례…녹취록 나왔으니 장관 물러나는 것이 당연"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자료사진)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부장검사 출신 김웅 미래통합당 의원은 2일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서 모씨의 군 복무 당시 추 장관의 보좌관이 군부대에 전화를 걸어 서 모씨의 휴가 연장을 요청했다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된 데 대해 추 장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녹취록 공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전 검사장(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녹취록에 언급됐다는 이유만으로 직무에서 배제되어 법무연수원으로 날아갔다"며 "이제 추미애 장관 차례다. 녹취록이 나왔으니 장관직에서 물러나시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앞서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 과정에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 전 검사장 간의 대화 녹취록이 공개됐음에도 수사팀이 공모 혐의를 밝혀내지 못한 사건을 겨냥한 것이다. 법무부는 녹취록이 공개됐던 지난 6월 한 전 검사장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조치 내려 사실상 직무에서 배제시키는 좌천성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당시에도 김 의원은 "윤미향 씨는 사실관계가 확정될 때까지 판단을 보류하자고 강변했던 자들이, 한 전 검사장에 대해서는 녹취록에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수사일선에서 내쫓는다”며 “그럼, 추미애 장관 이름이 언급되는 녹취록이 나오면 장관직을 내려놓을 건가"라고 성토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이날 신원식 통합당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당시 추 장관 서 모씨의 휴가 관련 행정책임자인 지원장교 A 대위가 "당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인 추미애 의원 보좌관으로부터 서 모씨 병가 연장과 관련한 전화를 직접 받고, 이 사실을 상관인 지역대장에게 보고하니 지역대장은 병가 대신 개인 연가로 처리해주라고 지시했다. 다만 구두로 선조치 후 월말에 사후 행정처리를 했다"는 취지로 언급한 내용이 담겨 있다.


아울러 서 모씨의 휴가 승인권자였던 지역대장 B 중령이 "처음에 서 모씨가 직접 병가 연장을 요청했다가 허가를 안 해주니 추 장관의 보좌관을 통해 문의했을 수 있다"고 설명하는 부분도 확인할 수 있다.


추 장관은 전날 해당 논란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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