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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4개사 하반기 신입공채...키워드는 ‘온택트’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0.09.02 10:26
수정 2020.09.02 10:28

전선·일렉트릭·동제련·E1 등 4개사...14일부터 원서 접수

공채 축소 및 폐지 속 취업난 감안 결정...온택트 방식 진행

LS그룹 공식 유튜브 'LS티비'에 9월 게시 예정인 ‘LS전선·E1 온라인 잡콘서트’의 한 장면.ⓒLS그룹

LS그룹은 오는 14일부터 2020년 하반기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2일 밝혔다.


LS는 주요 그룹들이 잇따라 공채를 축소 및 폐지하고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는 등 취업준비생들이 극도의 취업난을 경험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


LS는 매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해 왔으며 올해는 LS전선·LS일렉트릭·LS니꼬동제련·E1 등 4개 계열사에서 신입 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E1은 동계인턴 채용을 고려해 10월 중 모집한다.


모집 규모는 OOO명으로 전년과 유사한 규모로 수시채용까지 합하면 연간 1000여명 수준이다. 모집 직군은 영업·생산·품질·설계·지원·연구개발(R&D) 등 다양하며 4년제 정규대학(원) 기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2021년 2월) 등이 대상이다.


올해 LS그룹 공채의 특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비대면(Untact)을 넘어 온라인을 통해 더 활발하게 소통을 한다는 ‘온택트(Ontact)’ 채용 방식 도입이다.


우선 기존 대학들이 주최하던 채용박람회는 온라인으로 전환해 채팅과 화상을 통한 직무 및 채용 상담회 방식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또 LS 자체적으로도 온라인 직무·채용 설명회를 개최한다. 일명 ‘브런치미팅’과 ‘랜선 회식’으로 LS그룹 채용 담당자와 신입사원들이 온라인으로 취준생 약 60여 명을 초청, 미리 각 가정에 전달한 브런치(오전)와 치맥(오후) 등을 즐기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취업에 관한 질의와 응답을 주고 받는 토크쇼 형태로 진행된다.


비록 온라인 상이지만 LS 관계자들은 스튜디오 무대에서 30여 명 취준생들의 얼굴을 스크린에 띄우고 취업 관련 질문에 대해 그 자리에서 성심성의껏 답변을 해 마치 현장에 함께 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최종합격은 서류전형, 인공지능(AI)역량검사, 실무진 면접, 임원 면접을 거쳐 선발되며 올해는 채용 상담에서부터 역량 검사와 실무 면접 등 채용전형을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LS그룹은 신입사원의 직무 불일치를 해소하기 위해 입사 후 1년이 지난 시점에 심층면담 통한 직무 재배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워크 다이어트(Work Diet) 프로그램, PC오프(PC-off) 시스템 등을 통해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입사 전 1박 2일의 힐링캠프와 면접장을 찾은 구직자들에게 감사 편지와 함께 포천쿠키와 초콜릿 등 감사 선물세트를 제공하고 있다.


또 합격자 가족들에게는 대표이사 명의의 축하 레터와 순금 명함패, 꽃바구니, 건강보조식품 등을 발송하는 등 구직자 및 신규 입사자들과의 감성 소통에 주력하고 있다.


조준영 LS그룹 인사팀 차장은 “코로나19로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를 주고 LS그룹과 채용 전반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여러 온라인 홍보채널을 통해 온택트 알림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취준생들이 어렵겠지만 조금만 더 힘을 내 그 동안의 노력에 대한 보상과 함께 당당하게 사회로 진출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LS 2020년 하반기 공채 포스터.ⓒLS그룹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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