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선발난 토론토, 타이완 워커 영입…류현진과 원투펀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0.08.28 09:14 수정 2020.08.28 09:14

시애틀 매리너스서 선발 투수 긴급 수혈

최근 2년간 부상 시달린 이후 구위 회복

타이완 워커. ⓒ 뉴시스 타이완 워커. ⓒ 뉴시스

기존 선발 요원 중 3명이나 이탈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선발 투수를 긴급 수혈했다.


MLB닷컴은 28일(한국시각) “토론토가 시애틀 매리너스서 타이완 워커를 영입했다. 추후에 시애틀에 선수를 내주거나, 현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토론토는 선발진의 줄부상으로 위기에 놓여 있다. 우완 강속구 투수인 네이트 피어슨을 비롯해 맷 슈메이커, 트렌트 손튼 등 선발 자원 3명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기존 선발 자원 가운데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선수는 류현진과 체이스 앤더슨 둘뿐이다.


이로 인해 류현진 역시 쉴 틈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야 한다. 28일 보스턴전이 보이콧으로 연기되지 않았다면 류현진은 2경기 연속 4일 휴식 이후 마운드에 올라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토론토는 일단 워커 영입에 성공하며 급한 불은 껐다.


워커는 올 시즌 5차례 선발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 중이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소속이던 2018년 팔꿈치 부상을 시작으로 2019년 무릎 부상에 시달렸던 워커는 올해 시애틀에서 부상을 털어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직구 평균 구속은 시속 93마일(시속 150km)까지 나올 정도로 구위도 회복했다. 특히 올 시즌이 끝난 뒤에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동기부여도 충만하다. 부상자들이 복귀할 때까지는 워커가 류현진과 함께 토론토 선발진을 이끌 전망이다.


공교롭게도 워커는 시애틀 시절 류현진과 같은 등번호인 99번을 달고 활약했다. 하지만 토론토에는 에이스 류현진이 이미 99번을 달고 있기 때문에 워커는 다른 등번호를 부여받고 활약할 전망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